
▲한예리(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영화 ‘춘몽’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한예리가 올해 부산의 분위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한예리는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그랜드호텔 라운지에서 비즈엔터와 인터뷰를 갖고 ‘춘몽’으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연 소감을 드러냈다.
한예리는 “이상하단 느낌이다. 나쁜 느낌은 아니다. 뭔지 잘 모르겠는데, 뭉클하다”라며 “장률 감독님도 그렇고 영화제를 생각하고 ‘춘몽’을 만든 건 아니지만 너무 적절한 시기에 개막작으로 선정돼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 ‘다이빙벨’에서 시작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외압 논란과 보이콧 등과 관련해서는 “올해 분위기는 딱 좋은 것 같다”며 “영화제가 너무 요란해서도, 쓸쓸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 정도가 맞지 않나 싶다”고 밝혀다.
이어 “부산에 오기 전에 막연하게 걱정을 하긴 했다. 그때 안성기 선배님이 어떤 식으로든 좋을 거라고 얘기해 주셨다. 그 말의 의미를 나중에 이해했다”며 “선배님께서, 부산국제영화제가 성장을 하는데 좋은 밑거름이 되는 해 일 거라고 말씀하셨다. 어떤 영화제든 탈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고도 하셨다. 앞으로 20년을 더 가기 위한 준비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춘몽’은 예사롭지 않은 세 남자 익준, 정범, 종빈과 보기만 해도 설레는 그들의 여신, 예리가 꿈꾸는 그들이 사는 세상을 담은 영화.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 감독이 한예리와 함께 출연한다. 13일 정식 개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