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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정’ 엄태구→‘가려진 시간’ 강동원 절친 호흡

(사진=쇼박스 제공)
(사진=쇼박스 제공)

영화 ‘밀정’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배우 엄태구가 ‘가려진 시간’을 통해 돌아온다.

‘가려진 시간’은 화노도에서 일어난 의문의 실종사건 후 멈춰진 시간 속에서 어른이 되어 나타난 ‘성민’(강동원)과 유일하게 그를 믿어준 단 한 소녀 ‘수린’(신은수), 세상은 몰랐던 그 둘만의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김혜수의 오른팔로, ‘베테랑’에서는 유아인의 이종격투기 수행원으로 활약한 데 이어 최근 ‘밀정’의 일본 경찰 ‘하시모토’ 역을 맡아 돋보이는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엄태구가 ‘가려진 시간’을 통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가려진 시간’에서 엄태구는 의문의 사고를 겪은 후 친구 ‘성민’(강동원)과 함께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춰진 ‘가려진 시간’에 갇히는 ‘태식’ 역을 맡아 강동원과 절친 호흡을 맞췄다.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시공간이 멈춘 세계에 갇힌 채 외로움과 두려움으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성민과 서로를 의지하며 버텨온 태식. 언젠가 가족이 있는 세상으로 돌아갈 그날을 하염없이 기다리다 어른이 되어버린 태식의 혼란스러움을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로 실감나게 표현한 엄태구는 전작들과는 또 다른 변신으로 극에 몰입을 높일 예정이다.

특히 단편영화 ‘숲’, 독립영화 ‘잉투기’에 이어 친형인 엄태화 감독과 다시금 호흡을 맞춰 눈길을 끈다. 엄태화 감독은 “어떤 주문을 해도 다 받아주는 고마운 배우다. 현장에서의 즉흥적 연기를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준비도 굉장히 열심히 한다. 노력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 배우다”라며 든든한 동생이자 믿음직한 배우인 엄태구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가려진 시간’은 11월 개봉 예정이다.

정시우 기자 siwoora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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