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중화' 진세연의 옹주 신분이 드러남과 동시에 박주미가 반란 계획을 세우며 파란을 예고했다. 서하준은 또 다시 쓰러져 궁은 또 다시 풍전등화 상황에 빠졌다.
30일 밤 10시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최정규) 49회에서는 옥녀(진세연 분)를 살리기 위해 정난정(박주미 분)과 윤원형(정준호 분)을 풀어주는 명종(서하준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옥중화' 윤태원(고수 분)은 명종에 옥녀의 어미에 대해 밝혔다. 윤태원은 "옥녀의 어미는 중종대왕께 승은을 입었다 한다. 옥녀는 전하의 동생이자 이 나라의 옹주마마다"고 밝혔고, 이에 명종은 충격을 받았다.
윤태원은 이어 명종에게 "옥녀는 그 사실을 전하가 알게 되면 크게 상심할 거라고 생각했다. 모든 일이 해결되면 그때 알리려 했다"면서 "윤원형과 문정왕후도 이 사실을 눈치챘다. 만약 옹주마마 신분을 저들이 알고 있다면 옥녀의 목숨은 경각에 놓인 거나 다름 없다. 부디 옥녀를 살려달라"며 명종에 애원했다.
결국 명종과 윤태원은 옥녀를 구하기 위해 윤원형과 정난정을 풀어줬다. 윤태원은 정난정에 "당신은 기필코 내 손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윽박질러 향후 피바람이 불 것을 예고했다.
옥에서 풀려난 정난정은 명종이 자신을 자꾸만 잡으려 하자 역모를 꾸미고자 작당에 나섰다. 명종을 끌어내리고 하원군을 옹립하자는 게 정난정의 계획. 그 가운데 명종은 진심통으로 쓰러졌고, 문정왕후는 옥녀와 윤태원 등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를 윤원형과 정난정에 건네며 "주상은 언제 깨어날지 모른다. 오늘 밤 안에 대윤 무리를 모두 죽여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날 밤, 대윤 무리들은 역모에 휘말려 죽음을 맞았다. 옥녀와 윤태원은 자객을 피해 도망갔고, 그 시각 궁에서는 명종이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궐 밖에서는 문정왕후가 내금위 군사를 모아 대윤 무리를 일망타진 중인 상황. 한 치 앞도 알 수 없게 된 만큼 향후 전개에 긴장감이 더욱 모였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옥중화'는 옥에서 태어난 천재 소녀 옥녀와 조선상단의 미스터리 인물 윤태원의 어드벤처 사극을 그린다. 진세연 고수 김미숙 정준호 박주미 서하준 등이 출연하는 '옥중화'는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에 MBC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