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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리뷰] '막돼먹은 영애씨15' 첫방부터 배신 없는 재미, 뒤통수 친 설렘

▲'막돼먹은 영애씨15' 첫방(tvN)
▲'막돼먹은 영애씨15' 첫방(tvN)

‘막돼먹은 영애씨’가 시즌 15로 돌아왔다. 질긴 생명력이 고마울 정도로 수많은 시청자들은 영애의 컴백을 반겼다. 올해도 변함없이 사랑에 치이고, 일에 치이는 처절한 노처녀 영애의 치열한 일상이 시청자들을 웃고 울릴 시간이 될 것임을 확인시킨 첫 회였다.

지난 10월 3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15’ 1회에서는 야심차게 준비한 ‘이영애 디자인’의 성공을 위해 제주도로 내려간 이영애(김현숙 분)의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40살을 코 앞에 둔 영애는 사기를 당해 돈을 날리고, 사기꾼을 잡으려고 말을 빼앗아타는 바람에 오히려 유치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집세도 못 내는 생활고에 제주도를 찾은 부모님에게 번듯한 대접도 못하는 궁상맞은 짠한 일상을 보냈다. 하지만 반전은 있었다. 이승준(이승준 분)과 비밀 연애 중이라는 사실이 막판에 공개됐고, 두 사람은 짧은 재회만으로도 설렘을 안겼다. 암울한 영애의 마지막 30대이지만, 희망은 있었다.

영애의 고달픈 현실을 잊게 만들어주는 달달한 로맨스는 2회부터 등장할 조동혁과의 새로운 러브라인으로 더욱 화려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새롭게 합류한 이수민의 패기 넘치는 캐릭터는 묘한 통쾌감을 주며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라미란은 이전 시즌에 이어 낙원사 디자인팀 부장 역을 맡아, 워킹맘과 진상 직장동료 캐릭터로 안방극장에 폭소와 공감을 안겼다. 밉상 캐릭터이지만, 본인 역시 직장내 무시와 멸시를 당하는 가운데 딸을 부족함 없는 환경에서 공부시키기 위해 꾹 참고 일하는 모습에서 짠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막돼먹은 영애씨15' 첫방(tvN)
▲'막돼먹은 영애씨15' 첫방(tvN)

여자주인공은 예쁘다는 편견을 과감히 깨고 2007년 4월 20일 내숭 없고 친근한 비주얼의 ‘이름만 이영애’(김현숙 분)가 TV 속에 등장했다. 마냥 막돼먹은 줄로만 알았던 영애씨의 일상은 평범함을 무기로 다양한 에피소드를 녹여 대중을 사로잡았다. 인기에 힘입어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는 이례적으로 시즌15까지 탄생시키며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로 자리잡았다.

드라마를 몰입하게 하는 핵심인물 영애는, 속은 깊지만 자주 신경질적인 맏딸이면서 당장 일을 그만두고 싶어도 막상 불안한 미래에 또 하루를 버티는 미생이지만 매 순간 사랑을 꿈꾸는 여자다.

딱히 자극적이지 않아도 현실감 있는 소재로 일과 사랑, 가족의 존재감을 스토리로 풀어내 공감대 형성에 성공했다. 영애의 비루한 일상이 하나의 공감코드로 자리 잡고 있지만, 파란만장한 연애사는 어느 정도 현실초월 연애판타지를 충족시키며 독보적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이영애의 다사다난한 일상 이야기와, 진상들이 총 집합한 직장동료들의 별난 매력이 업그레이드돼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5로 찾아왔다. 일단, 첫 에피소드는 장수 시청자들을 배신하지 않는 재미와 공감을 안겨주며 유쾌한 시작을 알렸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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