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이 악플과 루머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스타들의 대응 방법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냥 참고 넘어가는 과거와는 달리, 차분히 증거를 모아 선처·합의 없이 고소를 진행하며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다.
1일 그룹 씨엔블루 정용화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표현의 자유를 넘어서는 허위 사실 유포 및 이를 바탕으로 한 악성 루머 생산 등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이미 상당수 악성 댓글 수집을 마친 상태"라고 진행 상황을 전했다.

지난 10월 31일 배우 이민호 역시 악플러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혀왔다. 소속사 MYM엔터테인먼트는 "수년간 이민호에 대한 비방과 허위사실에 기반한 게시물 및 댓글을 무분별하게 게재해 사회적 평가를 저하시키고 악의적이고 경멸적 표현으로 불법 행위를 지속해왔다"며 악플러 고소에 대해 강력 대응을 할 것이라 전했다.
앞서 배우 송중기와 박보검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도 루머 최초 유포자를 고소하겠다는 방침을 전한 바 있다. 류준열과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역시 악플러들을 향한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연예인들이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일례로 배우 김가연은 TV에서 공개적으로 "악플러는 무조건 고소한다"고 알렸며, 실제 악플러를 잡았던 경험을 생생하게 전하면서 악플 대처법까지 전파하기도 했다.
쉽게 쓰인 글이지만 당사자와 주변인들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는 것이 바로 '악플'이다. 큰 고통을 받으면서까지 악플을 감수해야 할 연예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것이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