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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KBS가 만나면? '마음의 소리'에 거는 기대(종합)

▲(왼쪽부터)김병옥, 정소민, 이광수, 김대명, 김미경(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왼쪽부터)김병옥, 정소민, 이광수, 김대명, 김미경(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국내 최대 방송사와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의 만남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까.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네이버 사옥에서 KBS2 웹드라마 '마음의소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KBS와 네이버의 합작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의 본격적인 방송을 알린 것.

▲조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조석(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마음의 소리'는 네이버에서 인기리에 연재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포털 사이트에 연재됐던 웹툰을 원작으로 드라마가 제작되는 건 처음이 아니다. 웹드라마 역시 이제 더이상 새로운 시도가 아니다.

그럼에도 '마음의 소리'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는 KBS 제작 노하우와 함께 네이버의 콘텐츠, 유통 플랫폼이 적극적으로 결합됐다는 점 때문이다. '마음의 소리'는 오는 7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공개된 후 매주 월요일마다 새 에피소드가 선보여진다. 이후 12월 KBS 2TV를 통해 TV버전으로 방송된다.

이에 대해 박중민 KBS 2TV 제작본부장은 "변화의 시도"라고 설명했다. 박중민 본부장은 "KBS 예능이 새로운 방송을 시도하면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지난해엔 '프로듀사'를 해서 관심을 모았고, 이번에 선보이는 '마음의 소리'도 변화의 도전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원작자인 조석 작가는 "저도 이게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저도 이번에 이 작품을 처음 봤는데, 제 만화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굉장히 잘 만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네이버가 KBS 드라마국이 아닌 예능국과 손잡고 '마음을 소리'를 제작한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마음의 소리'를 KBS에서 기획한 인물은 지금은 KBS 제작 전문 자회사 몬스터유니온으로 자리를 옮긴 서수민 CP다. 또한 '마음의 소리' 연출자 하병훈 PD 역시 '스펀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서 활약했던 예능 PD다.

▲하병훈 PD(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하병훈 PD(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하병훈 PD는 예능 PD의 감각을 살려 이전 드라마와는 다른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를 연출했다. 이날 3회 '인터넷맨'을 시사했는데, 발랄하고 코믹한 전개로 여기저기서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하병훈 PD는 "우리는 웃기려 이 드라마를 만들었다"면서 예능 정체성을 밝혔다. 그러면서 "네이버에서 가장한 웹툰, 그리고 KBS 예능국과 크로스픽쳐스가 함께했다"며 "어떻게 하면 가장 재밌을까 생각해 웹드라마로 만들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드라마만의 재미를 살리기 위한 노력과 고민도 전했다.

하병훈 PD는 "10년이나 연재를 했고, 1000회나 되는 웹툰이라 소재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드라마 작업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보니 실수였던 것 같다"면서 "포인트가 '공감'인 것 같았다. 공감가는 소재에 병맛 재미를 살렸다. 조석 캐릭터와 가족을 현실감있게 풀어가려 했다"고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광수, 정소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광수, 정소민(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결말 역시 웹툰과는 다른 방향으로 갈 전망이다. 하병훈 PD는 "방향성 하나는 잡고 가자는 생각으로 '특이한 사람이 특별한 사람이 되자'는 이야기를 하려했다"면서 "열린 결말이라고도 할 수 있고, 완전 끝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조석 역의 이광수 역시 "원작의 내용을 가져갔지만, 다르게 가려고 했다"면서 "재밌고, 열심히 촬영했다. 또 다른 기대를 해도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발맞춰 새로운 방식의 드라마 탄생이다. '마음의 소리'가 어떤 평가를 받게 될까. 그 결과를 지켜볼 일이다.

김소연 기자 sue12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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