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지웅이 고 신해철에 대한 글을 전했다.(사진=허지웅 인스타그램)
허지웅이 고인이 된 신해철에 대한 자신의 글을 전하며 우울증을 앓았던 사실을 언급했다.
지난 3일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은 인스타그램에 "신해철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자신의 글을 게재했다.
허지웅은 이 글에서 "그의 부고를 듣고 썼던 짧은 글 이후 나는 내가 그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쓸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은 갑작스럽고 느닷 없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옳지 않은 죽음이었다"며 "그를 떠올리는 건 내게 너무 고통스러운 일이었다. 가끔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면 나는 자리를 피하거나 억지로 다른 생각을 했다. 때마침 다른 일들이 맞물리면서 나는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다. 소중한 사람들이 모두 나를 떠나가려고 작정한 것만 같았다. 침대에 누우면 잠이 오지 않고 천장이 내려앉았다. 그렇게 2년이 지나갔다"고 전했다.
허지웅은 이 글에 앞서 지난달 27일 고 신해철의 2주기를 맞아 그와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추모했다. 그는 현재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하며 이혼 후 자신의 심경을 털어놓는가 하면 청소를 즐기는 모습을 전하며 홀로 사는 삶을 공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