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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Z리뷰] '안투라지', 첫 회부터 차별화된 매력VS화끈한 문제작

▲'안투라지' 첫 방송(tvN)
▲'안투라지' 첫 방송(tvN)

한국 연예계를 리얼하게 담은 ‘안투라지’가 베일을 벗었다. 늘 대중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연예계 실상은 실제 스타들로 구성된 카메오 군단과 함께 화려하게 극을 빛냈다. 또 시청자들의 단순 시선몰이를 위한 소재로 스캔들과 자극적인 이야기에 국한되지 않고, 스타와 연예 제작자, 관계자들의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며 한국판 ‘안투라지’만의 차별화된 매력을 알렸다. 하지만 다소 거친 대사와 비속어, 높은 수위의 키스신, 노출신 등에 반감을 드러내고, 중심적인 이야기 없이 산만한 전개로 마무리된 첫 회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반응이 공존하며 화끈한 문제작으로 떠올랐다.

지난 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안투라지’는 대한민국 차세대 스타로 떠오른 배우 영빈(서강준 분)과 그의 친구들 이호진(박정민 분), 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이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은갑(조진웅 분)과 겪게 되는 연예계 일상을 그린 드라마다.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네 친구들 서강준, 이광수, 이동휘, 박정민의 우정을 진정성 있게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위트 있게 담아내며, ‘안투라지’ 주요 캐릭터들 각각의 매력을 살렸다.

먼저 풋풋한 20대 청년에서 모든 일을 즐길 줄 아는 톱스타로 색다른 변신을 할 서강준은 미남 배우라는 타이틀을 벗어나 진짜 배우로 거듭날 시간임을 확인시켰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차영빈은 나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고 밝힌 바 있듯이 서강준은 자연스럽게 극에 동화됐다.

거대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 김은갑 역을 맡은 조진웅의 강렬한 카리스마도 ‘안투라지’에 쏠린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극중 차영빈과 형성되는 스타와 매니지먼트 대표 간의 밀고 당기는 관계뿐 아니라, 영빈을 통해 매니저 일을 시작한 부하직원 이호진과 펼칠 티격태격 케미 또한 흥미를 자아냈다. 여기에 이광수는 극의 유쾌함을 살리는 코믹 연기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안투라지’는 미국 HBO에서 2004년부터 2011년까지 총 여덟 시즌을 방송하며 인기를 모았던 동명 드라마 ‘안투라지’의 세계 최초 리메이크 버전이다. 미국판 ‘안투라지’에서 주요 등장하는 자극적인 부분은 마약, 성(性)적 대화 등은 한국 사회의 정이나 의리, 패밀리십으로 강화됐다. 제작진은 이러한 정서적 유대감을 통해 한국판의 리얼리티를 강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첫 회에서 ‘안투라지’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캐릭터들의 성격을 보여주고, 관계자들과 스타들의 관계 등 전체적인 분위기를 담아내는 것에 치우치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얻을 에피소드가 다소 빈약했다. 아직 남은 회가 많은 만큼, 오리지널과 다른 새로운 에피소드들을 어떻게 그려낼지 여전히 기대할 부분이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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