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 바다의 전설’이 1회부터 순간 최고 시청률로만 20%대를 넘기는 저력을 보였다.
16일 밤 10시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 문화창고·스튜디오 드래곤)은 1598년 조선시대 강원도에서 인어 심청(전지현 분)이 등장하며 시작됐다. 인어는 태풍으로 인해 바닷가로 떠밀려 온 뒤 양씨(성동일 분)에 붙잡혔다가 이내 마을 신임 현령인 담령(이민호 분)에 의해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됐다. 과거 인어와 담령의 첫 만남이었다.
시간이 현세로 바뀌고, 담령의 환생이자 현대 시대의 ‘사기꾼’인 허준재(이민호 분)는 자신의 특기인 라이터 최면술과 마술을 활용해 사람들에게 사기를 치며 스펙터클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다 해외로 휴식 차 떠난 그는 자신의 숙소를 난장판으로 만든 한 여인을 보고 깜짝 놀랐다.
이 여인은 다름 아닌 인어 심청. 그는 바다에 몰래 숨겨둔 옥팔찌를 차며 놀다가 뭍으로 나와 자신에게 다리가 생긴 걸 보고 놀랐다. 이후 심청은 준재의 숙소로 숨어들어갔고, 이로 인해 준재에게 도둑 취급을 받아 경찰서에 잡혀갔다.
하지만 준재는 심청의 옥팔찌를 훔쳐내고자 심청을 다시 만나 그에게 옷과 신발을 사줬다. 이후 옥팔찌를 몰래 손에 넣은 준재는 심청에게 “나 어디 다녀올 테니 여기서 기다려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다. 인어 심청이 홀로 남은 장면은 순간최고시청률 20.7%까지 치고 올라갔으며, 준재가 다시 돌아와 인어의 손을 잡으며 ‘최고의 1분’이 완성됐다.
이날 첫 방송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16.4%(서울수도권 기준 18.0%)를 기록했다. 같은 날 함께 시작한 동시간대 드라마 KBS2 ‘오마이 금비’(5.9%)와 MBC ‘역도요정 김복주’(3.3%)를 여유롭게 제치고 수목극 최정상 자리에 올랐으며, 광고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은 9.6%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의 경우 남성 시청자 중 10대가 47%, 30대·40대가 44%를 기록했다. 여성 시청자의 경우는 10대가 50%, 20대가 42%, 30대와 40대가 각각 56%, 54%를 차지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푸른 바다의 전설’은 방송 전부터 화제작으로써 많은 인기와 기대를 받아왔다. 본방송 시작과 함께 시청률 또한 첫 방송부터 좋은 성과를 내게 됐다”면서 “‘푸른 바다의 전설’ 2회부터는 인어와 준재의 본격적인 좌충우돌 이야기가 펼쳐진다. 더욱 재밌어지니 기대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드라마다.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내고 있다. 2회는 17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