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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촌과 옥중 결혼' 가수 이영숙, 투병 끝 별세

▲'범서방파' 故김태촌과의 옥중 결혼으로 화제가 된 가수 이영숙이 투병 끝 별세했다.(사진=이영숙 '눈물이 보일까봐', '소녀의 사랑' 앨범 재킷)
▲'범서방파' 故김태촌과의 옥중 결혼으로 화제가 된 가수 이영숙이 투병 끝 별세했다.(사진=이영숙 '눈물이 보일까봐', '소녀의 사랑' 앨범 재킷)

'범서방파' 두목 고(故) 김태촌과의 옥중 결혼으로 화제됐던 가수 이영숙이 별세했다. 향년 67세.

18일 유족에 따르면 이영숙은 자궁경부암 재발로 투병하다 지난 17일 밤 11시 45분 숨을 거뒀다.

이영숙은 지난 1968년 앨범 '아카시아의 이별'로 데뷔했다. 이어 '그림자', '가을이 오기 전에', '꽃목걸이' 등 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1960~1970년대 톱스타로 군림했다.

이후 가수 활동을 쉬면서 봉사활동에 전념했고, 지난 1999년에는 교회 목사의 소개로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 씨와 만나, 결혼했다. 두 사람의 옥중결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영숙은 면회를 다니며 남편에 대한 내조에 몰두했다.

빈소는 서울 광진구 혜민병원 장례식장 3호실이며 발인은 20일 오전 8시다.

김지혜 기자 jidorii@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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