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진구가 전작 ‘태양의 후예’에서 보여준 서상사의 각 잡힌 카리스마를 접고, 감성 가득한 로맨틱한 남자로 돌아왔다.
진구는 지난 21일 오후 첫 방송된 MBC 새 월화드라마 ‘불야성’(연출 이재동, 극본 한지훈)에서 얼음여왕이라 불리는 차가운 심장의 이경(이요원 분)을 녹이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건우로 등장해 12년 전 운명적 첫 만남을 그렸다.
진구는 ‘태양의 후예’ 서상사에서 무진 그룹의 황태자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갖춘 금수저 박건우로 분해 완벽한 신분 상승을 이뤄냈다.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무일푼으로 일본으로 떠나 사서 고생을 하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그는 사랑에 사랑하는 여자가 떠나려고 할 때 붙잡는 용기를 지닌 로맨티스트로 변신을 꾀했다.
이날 건우는 그 누구에게도 마음의 문을 연 적 없는 이경을 웃게 만들었다. 재벌 2세지만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과 강직함을 지닌 건우로 분해 이경과의 달달한 첫사랑의 감정을 담아냈다.
온기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이경에게 호기심을 가지는 건우와 그런 건우의 모습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이경의 모습이 ‘불야성’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첫사랑이 산산조각 난 배경을 통해 탐욕 앞에 폭주할 이경의 변화에 설득력을 안겨줄 전망이다. 또 이후 12년 만에 재회을 앞둔 두 사람의 운명적 로맨스가 어떻게 그려질지 초반 감정선을 다잡는데 성공했다.
올초 ‘태양의 후예’ 서대영 상사 역을 통해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진구는 군복을 벗고 명품슈트로 갈아입었다. 그는 의상 뿐 아니라, 상남자 이미지를 벗고 부드럽고 따뜻한 남자로의 이미지 변신을 예고하며 또 한 번 여심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한편, ‘불야성’은 ‘고맙습니다’, ‘보고싶다’, ‘내 생애 봄날’ 등의 작품을 통해 감성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재동 PD와 ‘개와 늑대의 시간’, ‘닥터진’, ‘유혹’, ‘라스트’ 등 치열한 삶과 욕망을 녹여낸 작품을 집필한 한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또 한 번 명품 드라마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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