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침몰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은 어디서 무엇을 했을까. 전국민적인 관심이 쏠린 이 사안에 '뉴스룸'이 다시 한 번 특종을 터트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세월호 7시간'으로 명명된 의혹과 관련해 입증할 수 있는 인물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차병원 차움에서 진료를 봤을 수 있다는 의혹을 남겨 앞으로의 보도 방향을 기대케 했다.
'뉴스룸'이 설명한 이 인물은 차움에서 최순득 최순실 일가를 진료한 것으로 알려진 의사 A 씨다. A 씨는 당시 차움 안티에이징 센터에서 근무했다. A 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진료했냐는 '뉴스룸' 취재진의 질문에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해 의문을 자아냈다.
또 다른 인물은 차움 세포성형센터에서 근무했던 B 씨다. B 씨는 2011년 11월 말 차움에서 최순실에게 지방이식 줄기세포 수술을 집도한 인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기록은 현재 남아있지 않고, B 씨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순실 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직후 세월호 7시간은 의문의 대상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굿을 했다거나 성형수술을 받았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고 각종 의혹을 일축했지만, 정작 해당 7시간 동안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뉴스룸'은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 파일을 통해 국정 개입 정황을 최초로 밝혔다. 이후 시청률은 연일 상승했고, 지난 21일 방송은 전국 일일 시청률 9.54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다시 경신했다.
이날 '뉴스룸'과 동시간대 방송된MBC '뉴스데스크'는 3.9%, SBS '8뉴스'는 5.6%였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은 집계 과정에 차이가 있지만, 2배에서 3배가까이 지표가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뉴스룸'에 향한 관심을 엿볼 수 있다.
매회 화제를 모으고, 세월호 7시간과 관련해 각종 루머나 난무했지만 '뉴스룸'이 이 사건을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시청자들은 "이제 시작이지 않겠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뉴스룸'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무엇을 했는지 밝혀낼 수 있을까. "오늘 방송은 어떨지 기대된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에 '뉴스룸'이 어떻게 부응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