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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많이 좋아졌죠"..신동욱, 의병 제대와 투병 생활을 밝히다

▲배우 신동욱(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배우 신동욱(사진=스노우볼엔터테인먼트)

신동욱이 과거 병으로 인해 의병 제대를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22일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다산 북카페에서 배우 신동욱의 첫 장편소설 '씁니다, 우주일지'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신동욱은 건강한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서 시선을 집중시켰다.

신동욱은 최근 건강상태에 대해 "운 좋게도 정말 많이 좋아진 상황이다. 초기 진료를 잘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과거 군대에서 갑작스러운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발병과 허리 협착증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제대를 명 받았다는 사실 또한 털어놨다.

신동욱은 "운동을 하다가 허리를 크게 다쳤다. 그래서 군대를 원한다면 안갈 수도 있었는데, 다치기 바로 직전 팬들과 가졌던 팬미팅에서 '여러분에 받은 과분한 사랑들을 돌려드릴 길은 내가 연기를 잘 하고 군대에 가서 여러분들을 지켜드리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했었다. 팬들과 약속한 만큼 군대에 꼭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2년 정도 허리 부상에 대한 재활을 거치고 입대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허리 부상 정도는 점점 심해졌다. 신동욱은 "군대를 가자마자 CRPS가 발병했다. 하지만 최대한 버텨보겠다고 했는데, 군 병원에서 MRI를 찍다가 허리 협착증이 발견돼 군 의관이 더 이상 있으면 안 된다는 판정을 해 부득이하게 제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의병 제대로 인해 병의 초기 대응을 확실히 했다고도 언급했다. 신동욱은 "재활 치료를 열심히 받아서 많이 좋아졌다. 왼쪽 손이 안 좋은데, 손 바닥 부분이 감각적으로 예민해졌다. 옛날엔 작은 자극에도 못 버텼는데, 이젠 일상 생활이 어느정도는 가능해졌다. 물건을 잡고 만질 수 있는 정도까진 됐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동욱은 이날 왼손에 장갑을 끼고 있었고 취재진 앞에서 장갑을 벗고 손의 상태를 설명하던 중 고통에 휩싸여 주변의 우려를 받았다.

신동욱은 "아직 추위에 대한 이질통을 극복 못 했다. 여름엔 많이 좋아져도 겨울엔 조금 힘들다. 내가 느끼는 감각을 예로 들자면, 커터칼 칼날을 쭉 뽑아 손을 슬라이스하는 느낌이다"면서 "전에는 작은 충격도 못 견뎠다. 런던 올림픽 한일전에서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는 것을 보고 무심코 박수를 쳤는데, 그 후로 기억이 없었다. 아파서 1시간 정도 기절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많이 회복한 상태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렇다면 연기자로의 복귀 계획은 어떨까. 이에 대해 신동욱은 "연기를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싶지만, 약속을 하면 내 자신이 너무 무리할 것 같다. 내 자신도 잘 모르겠어서 약속 못 하겠다"면서 "좀 더 몸이 좋아지고 기회가 생기게 되면 꼭 좋은 작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동욱은 지난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해 '슬픔이여 안녕', '소울메이트',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황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2011년 국 복무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라는 희소성 판정을 받고 투병 중에 '씁니다, 우주일지'를 썼다.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를 사랑하는 괴팍한 천재 사업가 맥 매커천과 이론물리학자 김안나 박사가 만나 사랑을 하게 되고, 우주 엘리베이터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면서 시작한다. 맥 매커천은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에 필요한 소행성을 포획하러 우주로 떠나지만, 조난을 당해 막막한 우주를 표류하게 된다. 그는 아내에게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그의 고군분투기를 담았다.

김예슬 기자 yey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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