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시장이 현 시국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13만 명 관객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자백'이 이재명 성남 시장과 함께한 114 번째 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지난 23일 최승호 감독과 진행한 ‘자백’ GV에서 이재명 시장은 국정원을 비롯한 현 시국에 관련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최승호 감독은 “수많은 관객과의 대화를 나눴지만 오늘은 느낌이 다르다. 현실을 만들어가는 분과 함께해서 현실감 있는 대화가 오갈 것 같다”고 말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먼저 이 시장은 “‘자백’을 성남 시민 분들과 봐서 좋았다.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범죄와 폭력은 공소시효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한다.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역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의 대통령을 비롯해 주변 인물들은 자신들의 권력이 무한하다는 확신이 있고, 지금의 상황도 언제가 되돌아 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왜냐하면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국가권력으로 나쁜 짓을 한 사람 중에 처벌 받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라며 우리 사회가 국가권력으로 인한 인권침해 등의 범죄에 관대한 것이 현 상황을 만들어낸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그들이 영원한 왕이 아니란 것을 보여줘야 한다. 아마 그들은 감옥에 가는 것도 생각을 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꼭 처벌해서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전해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이날 한 관객은 촛불집회가 정말 효과가 있는 것인지 질문했다. 이재명 성남 시장은 "작은 노력들이 모여 역사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고 하면 200만, 300만이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싸워야 하고 행동해야 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현 상황을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 민주 공화국은 끊임없이 지키려고 노력해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의 행동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웠다.
한편 '자백'은 한국의 액션 저널리스트 최승호 감독이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등 4개국을 넘나들며 40개월 간의 추적 끝에 드러나는 스파이 조작 사건의 실체를 담은 미스터리 액션 추적극이다. 다큐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서울부터 제주도까지 총 62회의 대규모 시사회를 진행하며 전국 각지의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개봉 이후 최승호 감독이 직접 찾아가는 관객과의 대화는 114 번이라는 대기록까지 세우며 여전히 흥행 열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