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봄이 2NE1 해체 심경을 친필편지로 고백했다.
박봄은 지난 11월 30일 자신의 SNS에 자신이 직접 써내려간 친필편지 사진을 게재했다. 편지 속에는 팬들에 대한 미안한 감정과 2NE1 해체에 대한 아쉬움, 멤버들에 대한 애정어린 글귀가 담겼다.
박봄은 "우리 블랙잭(2NE1 팬클럽), 많이 기다려줬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면서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팬들 보여주려고 여러 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세상 일이 모두 다 내 마음같이 흘러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냥 몇 년을 대충한 게 아닌데 어떻게 한 번에 잊냐.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하겠다. 피눈물 나지만 마음 속에 담아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 다음은 박봄 친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저를 항상 사랑해주시고 지켜주시고 좋아해주신 우리 팬 여러분들 저는 봄입니다.
우리 블랙잭! 정말 우리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라고 밖에… 많이 아프지만 편지를 쓰고 싶었어요.
제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동안 우리 팬들 보여주려고 여러 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세상 일이 모두 다 내 마음같이 흘러가지 않네요. 그냥 몇 년을 대충한 게 아닌데, 어떻게 한 번에 잊어요?
이를 어째.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할게요. 행복했던 순간들 즐거웠던 시간들, 피눈물이 나지만 마음속에 담아두겠습니다. 우리 다라, 채린이, 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그냥 할 말이 없어져요. 숨이 턱턱 막히고.
더 이상 마음이 아파서 못 쓰겠습니다. 그동안 저희 4명, 당신들이 있었기에 뭐든지 할 수 있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비가 오는 날, 봄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