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MBC ‘가요대제전’에 올 한 해 가요계를 빛낸 스타들을 한 자리에 모였다. 시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음악부터 트렌드를 이끄는 최신 K팝까지, 전 세대를 아우른 ‘타임슬립(Timeslip)’ 콘셉트 덕분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현장이 됐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레전드 가수들과 현재 K-POP을 주도하는 최정상급 가수들의 만남 가운데, 눈과 귀를 사로잡은 순간들을 꼽아봤다.
▲MC 김성주 윤아, 이쯤 되면 명콤비
올해로 4년 연속 MBC ‘가요대제전’의 MC 자리를 지키고 있는 김성주와 작년부터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큰 호응을 끌어낸 바 있는 소녀시대 윤아가 또 한 번 만났다. 김성주, 윤아의 업그레이드된 진행 호흡이 축제를 편안하게 이끌었다. 김성주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깔끔한 진행과 노련미가 돋보였고, 윤아 역시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말솜씨로 분위기를 살렸다.

▲ 90년대 명곡 재현
‘타임슬립 쇼’라는 콘셉트에 맞춰 90년대 명곡을 재현하는 스페셜 스테이지가 꾸며졌다. 90년대를 강타한 히트곡을 새롭게 재해석한 현 아이돌들의 무대가 색다른 매력을 확인시켰다. 방탄소년단은 비의 ‘레이니즘’을 트와이스는 이효리의 ‘유 고 걸’ 등을 선보였다. 특히 여자친구의 변신이 반가웠다. 늘 청순한 의상이나 스쿨룩으로 앳된 느낌을 주던 여자친구는 원더걸스의 ‘소 핫’을 소화하며 섹시한 느낌을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기존보다 진한 메이크업과 과감한 의상으로 변화를 준 여자친구가 무한 변신의 가능성을 알렸다.
▲ 아이돌X아이돌
자타공인 걸그룹계의 비주얼 센터인 EXID 하니, AOA 설현, 트와이스 쯔위의 특급 만남이 이루어졌다. 하니x설현x쯔위는 핑클의 ‘내 남자친구에게’를 재현하며 남심을 훔칠 사랑스러운 무대를 꾸몄다. 여기에 보미,남주(에이핑크)X은광,창섭(비투비), 효린,소유(씨스타)X주헌,IM(몬스타엑스), 초아(AOA)X동우,호야(인피니트) 역시 콜라보 무대를 통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원곡의 느낌을 살린 화려한 무대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으며 추억에 젖게 했다.

▲진짜 레전드의 귀환
이날 2016 MBC ‘가요대제전’은 터보, S.E.S, 신화가 출연해 역대급 무대를 만들었다. 터보는 ‘가요대제전’을 통해 16년 만에 연말 무대에 출연했고, S.E.S는 15년 만에, 장수 아이돌 신화 역시 10년 만에 연말 무대에 출격해 레전드다운 활약을 펼쳤다. 신화는 이날 1부의 엔딩을 장식했다. 새하얀 슈트를 입고 무대에 선 여섯 남자는 1990년대 말 히트했던 ‘T.O.P’로 건재함을 알렸다. 정규 13집 타이틀곡 ‘터치’도 베일을 벗었다. 성숙하고 남성미 가득한 모습으로 호응을 이끌어냈다. S.E.S.도 신화에 이어 신곡 ‘리멤버(Remeber)’를 공개하며 2002년 이후 14년 만에 성공적인 완전체 무대를 만들었다. 또 데뷔곡 ‘아임 유어 걸’을 여전히 사랑스럽게 소화하며 요정들의 귀환을 알렸다. 관록의 선배들을 향해 후배 아이돌 멤버들은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이날 MBC ‘가요대제전’은 음악으로 소통하는 레전드 무대로 2016년의 마지막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230여분에 이르는 시간을 꽉 채운 이날 무대에는 엑소, 태연, 샤이니, 인피니트, 방탄소년단, 씨스타, 씨엔블루, 에이핑크, B1A4, AOA, B.A.P, EXID, 비투비, 빅스, 갓세븐, 레드벨벳, 마마무, 세븐틴, 여자친구, 트와이스, 몬스타엑스, 업텐션, 태진아, 홍진영 등 최고의 가수들과 MBC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빛나는 한해를 선사한 한동근, 최효인, 음악대장 하현우가 함께 했다. 뿐만 아니라, 터보, 신화, SES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살아있는 KPOP의 역사들이 특급 보너스 무대로 성대한 축제를 만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