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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양자 이강석 사칭 가짜 청년의 대담한 사기극(꼬꼬무)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이승만 양자 이강석을 사칭한 가짜 청년의 대담한 사기극을 재조명한다.

22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한 편의 블랙코미디를 연상케하는 ‘가짜 이강석 사건’을 다룬다.

7호 태풍 ‘아그네스’가 한반도를 휩쓸고 지나간 1957년 8월, 피해 복구로 분주한 경북 지역에 한 청년이 메가톤급 태풍을 몰고 왔다. 이 시기에 경북 일대를 종횡무진하며 대한민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든 사상초유의 사건이자 ‘귀하신 몸’이라는 당대의 유행어를 만들어낸 ‘가짜 이강석 사건’이다.

경북 경주의 한 다방을 찾은 경주 경찰서장 앞에 한 청년이 나타난다. 스무 살 갓 넘어보이는 청년은 서장 앞에서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이기붕 의장의 장남이자 이승만 대통령의 양자로 입양된 이강석은 당시 대한민국 권력 3인자이자, 대한민국의 황태자로 불리곤 했다. 아버지의 명을 받아 지방관리들을 시찰하기 위해 비밀리에 내려왔다는 말에 경주 경찰서장은 황송해했다.

이강석의 암행시찰은 경주를 시작으로 영천, 안동 등 경북 일대로 이어졌다. 가는 곳마다 버선발로 뛰어나온 고관들은 극진한 환대와 융숭한 접대로 황태자를 맞이했다. 황태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경북 지방관리들은 저마다 천금 같은 기회를 붙잡기 위해 안달복달했다. 하지만 꿈에도 몰랐던 사실이 있었으니 자신이 고개를 조아리던 이 청년, 실은 이강석이 아니라 가짜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 가는 곳마다 VIP 대접을 받던 가짜 이강석이 이제 그만 사라지려고 하는데 생각지도 못한 위기가 닥쳐오게 된다. 급기야 경북도지사까지 나서게 되면서 가짜 이강석의 대담한 사기극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게 된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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