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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 SMK 숭민코리아 다단계 사건 재조명…류승룡ㆍ박명훈ㆍ한승연 이야기 친구 출격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사진제공=SBS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가 SMK 숭민코리아 다단계 피해자들을 위해 나선 안티피라미드 활동을 재조명한다.

24일 방송되는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류승룡, 박명훈, 한승연이 이야기 친구로 함께한다.

1998년 전국 곳곳에서 20대 초중반의 젊은 남녀가 사라지기 시작한다. 명문대생부터 갓 제대한 사람, 취업 준비생, 사회 초년생까지! 어느 날 갑자기 연락이 두절된 자식을 찾아 나선 부모들도 한둘이 아닌데…. 사라진 청년들의 첫걸음에는 친구의 전화가 있었다.

제대하자마자 고교 시절 친구에게 3일간의 아르바이트를 제안받고 강남으로 찾아간 석민이(가명). 같은 해 대학생 현주(가명)도, 취업 준비생 창호(가명)도 자신의 절친에게 비슷한 연락을 받고 강남으로 향한다. 그날 이후 그들은 기가 막히게 똑같은 3일을 보내게 되고 그 3일은 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게 된다.

석민, 현주, 창호가 각자의 친구를 따라간 곳은 강남의 한 고층 건물. 그 안에 들어서자, 신세계가 펼쳐진다. 한 달에 수천만 원을 벌고 고급 외제 차를 탄다는 20대가 통장을 보여주며 ‘당신도 나처럼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조건은 단 하나! 한 달에 자석요를 판매할 지인 세 명을 데려올 것.

내가 세 명, 그 세 명이 각각 또 세 명, 이렇게 피라미드 모양으로 잘 뻗어나가기만 하면 3개월 만에 월 천만 원을 벌게 된다는 기적의 논리! 바로 국내 최대의 다단계 업체 SMK(숭민코리아종합유통)의 판매 방식이다. 그렇게 친구의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해 3일의 교육을 듣고 다단계 판매원이 된 젊은이들만 수십만 명. 그들은 집을 나와 합숙까지 하며 사람을 데려오기 위해 골몰한다. 그 덕에 승승장구하는 회사와 달리 대부분의 회원은 점점 나락으로 빠져든다.

다단계 판매원이 되기 위해 수백만 원의 돈을 빌려 자석요를 구매한 것이 몇 배의 빚으로 불어나고 인간 사냥하듯 주변 친구들을 끌어들이다 결국 모두에게 외면받게 되자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판매원들도 늘어났다.

연일 다단계 피해자들의 뉴스가 보도되지만 정작 SMK(숭민코리아종합유통)에서는 ‘회사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선을 긋는데 다단계 관련 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단속, 처벌도 쉽지 않던 상황.

다단계에 빠져드는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또래 대학생들 대여섯 명이 두 팔 걷어붙이고 나섰다. 온라인 기반의 ‘안티피라미드’ 활동을 펼쳐나간 것이다. 처음엔 미미했던 그들의 작은 날갯짓은 생각지 못한 변화를 불러온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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