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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아이돌 5년차 징크스? 트러블 없는 게 팬들 위한 보답” [비스트 인터뷰]

[비즈엔터 홍샛별 기자]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비스트가 지난달 16일 미니 6집 앨범 ‘굿 럭(Good Luck)’으로 컴백했다. 지난해 7월 발매한 정규 2집 앨범 ‘하드 투 러브, 하우 투 러브(Hard to love, How to love)’ 이후 1년여 만이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큐브카페에서 만난 비스트는 반듯했다. 2009년 데뷔한 그들은 올해로 5년차에 접어든 아이돌이다. 흔히들 아이돌 5년차를 징크스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아이돌이 5년가량 활동하면 팀의 불화설이나 계약 문제, 해체 등 팀에 위기가 종종 오기 때문이다. 비스트는 아이돌 5년차 징크스를 넘기고 무던히 활동하는 듯한 모양새다. 그들은 항상 반듯했고, 깍듯했고, 모범적이었다.

팀의 리더이자 멤버인 윤두준은 “5년차 아이돌 징크스라는 말이 나온 게 5년쯤 되면 불화나 계약 문제 등이 종종 불거져서 그런 것 같다”며 비스트는 멤버 간 불화가 있을 수 없는 팀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비스트는 멤버 간 의견차가 생기면 다수결의 원칙을 따른다. 설사 다수결의 결과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간다 하더라도, 3명 이상이 한 의견을 지지하면 그 자리에서 바로 오케이하고 존중하는 편이다.

윤두준은 “사실 오늘도 다수결 회의를 하고 왔다. 콘서트 장에서 ‘굿 럭’과 함께 무슨 노래를 부를지에 대해 결론이 나지 않아 다수결로 합의를 봤다. ‘아름다운 밤이야’와 ‘쉐도우’를 놓고 다수결 원칙을 따른 결과, ‘아름다운 밤이야’를 부르기로 했다”며 오랜 연습생 기간으로 양보가 몸에 배었다고 말했다.

비스트 멤버들은 5년차 위기를 잘 넘겼다고 스스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멤버 용준형은 “오히려 지금부터 시작일 수도 있다”며 “우리는 5년차 위기의식에 대해 따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덤덤하게 말을 이어갔다. 그는 “5년차 징크스를 염두에 둔 채 조심히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도 없고, 관심도 없다”며 “의견 충돌이 생겨도 과반수를 따르기 때문에 의사결정을 하기 쉽다. 단순하게 생각해온 게 오히려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비스트를 보면 형제 같다. 어떤 멤버 하나 도드라지게 튀어나온 부분 없이 둥글게 팀에 융화된다.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남다른 그들이다. 멤버 양요섭은 “우린 신기하게도 유닛이나 솔로 활동에 대해서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며 “녹음을 하고, 재킷 사진을 찍고, 뮤비를 촬영하는 데에 솔로.유닛이 비스트 완전체와 똑같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면, 비스트 앨범으로 나가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나뿐만 아니라 멤버들 모두 그렇게 생각한다. 개인 활동 보다는 완전체 활동에 대해 좀 더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평소 비스트 활동에 대해 가장 많은 얘기를 나누는 편이다. 개인 활동은 언제든 할 수 있지만, 비스트 활동은 그렇지 않다”고 비스트에 대한 강한 애착을 드러냈다. 비스트의 바람은 10월에 한 번 더 비스트 앨범을 내놔 대중에게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비스트의 모습 덕분에 비스트는 대중에게 ‘개념돌’이라 불린다 양요섭은 “‘개념돌’이라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그에 부합해야 할 것 같아서 바른 생활을 하게 된다”고 말한 뒤 “그렇게 봐주시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고, 실망하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두준은 “5년 차 위기론에 대한 인식이 있어 팬들도 걱정할 텐데 앞으로도 트러블이 없는 게 보답일 것 같다”며 “무대에서 가수로서의 모습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인 것 같다”고 앞으로의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홍샛별 기자 byul0104@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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