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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 마토, 태권도 국가대표에서 번역가로 변신(이웃집 찰스)

[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이웃집 찰스' 마토(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 마토(사진제공=KBS 1TV)
네덜란드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출신 번역가, 마토를 '이웃집 찰스'에서 만나본다.

29일 방송되는 KBS1 '이웃집 찰스'에서는 진짜 한국을 배우고 느끼며 번역 작품 속에 그대로 녹이고 싶은 열혈 번역가, 마토의 한국 생활을 소개한다.

도복 스치는 소리와 우렁찬 기합 소리가 가득한 수원의 한 태권도장, 긴 팔과 다리로 태권도 품새를 완벽 소화해내는 오늘의 주인공, 바로 네덜란드에서 온 열혈청년 마토(28)다. 태권도 선수를 꿈꾸며 한국행을 간절히 원했던 19살 마토의 이야기도 어느덧 9년 전 과거. 현재는 태권도 선수가 아닌 한국소설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이웃집 찰스' 마토(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 마토(사진제공=KBS 1TV)
한국에 오는 길부터 남달랐던 마토. 고교 졸업 후 태권도의 본고장인 한국에 오고 싶었던 마토. 고교 재학 기간 내에 쭉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네덜란드에서 한국으로 오는 비행기표 값만 감당하기에도 역부족이었다는데 그런 그가 생각해 낸 방법이 있었으니 바로 크라우드 펀딩이다. SNS 등 인터넷에 자신의 이야기를 올려 대중으로부터 기부나 후원 형태로 돈을 모으는 크라우드 펀딩을 시도해보기로 한 것이다.

이런 그의 꿈을 위한 행보는 당시 네덜란드 국내에서 기사화되고 방송에 소개됐을 정도이다. 심지어 마토의 태권도 선수 도전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도 제작됐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한국에 온 마토. 그런데 9년이 흐른 지금, 마토는 자신의 전부였던 태권도가 이제는 취미로 하는 운동에 불과하다.

한국에서 태권도 훈련을 받으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던 건 바로 유연성이다. 피나는 노력이 필요했던 마토와는 달리 유연성 좋은 한국 아이들을 보며 재능이 없는 걸까 좌절도 많이 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네덜란드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타이틀까지 따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취미로만 태권도를 즐긴다고 한다.

▲'이웃집 찰스' 마토(사진제공=KBS 1TV)
▲'이웃집 찰스' 마토(사진제공=KBS 1TV)
이미 4권의 한국 소설책을 네덜란드어로 번역한 번역가, 마토. 한국 소설 중 영어판이 출판되어 있지 않으면 그 내용조차 파악하기 힘든 네덜란드 출판사를 위해, 자신이 번역할 책을 직접 추천하기도 한다. 그렇다고 번역 작업이 쉬운 것은 아니다. 한국어 실력은 물론 한국 문화까지 바탕이 되어야만 이해할 수 있는 표현들이 많기 때문이라는데. ‘형’, ‘오빠’ 등 한국 사람들 사이 애칭으로 사용되는 단어들부터 고전에서 파생된 ‘놀부 심보’ 같은 표현 등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이다.

결국, 번역 작업 중 난관에 부딪힌 마토. 친구는 물론 작가까지 직접 만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애쓰는 마토. 그는 과연 이 난관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한국 생활을 직접 느끼고 배우며, 훌륭한 번역가를 꿈꾸는 마토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홍선화 기자 cherry31@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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