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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 고가도로 고양이 구출작전ㆍ할아버지와 아롱이의 애틋한 만남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TV 동물농장'(사진 = SBS 제공)
▲'TV 동물농장'(사진 = SBS 제공)
'TV동물농장'이 할아버지와 아롱이에 얽힌 감동적인 스토리를 전한다.

8일 방송되는 SBS 'TV동물농장'에서는 무려 10m 높이의 교각 기둥 위에서 펼쳐지는 고양이 구조작전이 공개된다.

◆교각 기둥에 고립된 고양이를 구조

고가도로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도심 한복판. 몇몇 사람들이 모여 위를 바라보고 있다. 뭘 그리 보나 싶어 유심히 살펴보니, 10m 위 교각 기둥에 고양이가 있다. 위태롭게 교각 위를 돌아다니며 하염없이 울어대는 녀석. 밟고 내려갈 곳도 없어 보이고, 5일 동안 같은 자리에 계속 머무는 걸 보면 아무래도 그곳에 갇힌 것 같다고. 제보자의 말대로 정말 고립된 거라면, 며칠간 먹지도 마시지도 못했을 터. 그런 녀석에게 밥을 챙겨 주고 싶은 제보자는, 사료 봉투 안에 돌을 넣은 뒤 힘껏 던져 보지만 쉽지가 않다.

결국, 위기에 빠진 고양이를 구조하기 위해 나선 제작진이 나섰다. 구조에 앞서, 도로 관계자에게 교각 내부 구조에 대해 물어보니, 이 도로에는 도로 사이를 연결하는 배수로가 있고, 그 배수로 끝부분에 교각으로 이어진 틈이 있다는 것. 고양이가 10미터 높이를 뛰어올랐을 리 없고,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닌 이상 교각으로 이어진 틈으로 빠졌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고가도로 위에서 구조가 가능할지 살펴봤지만, 1차로에 좁아지는 커브 구간인 데다 계속되는 차량 유입으로 도로 위에서의 구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결국 특수장비 동원 결정이 내려졌다.

◆아롱이의 보은

보기만 해도 숨이 탁 트이는 강가에 자리한 한 카페. 그런데, 풍경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바로 9마리 동물 친구들이다. 카페 사장님이 길 위를 떠도는 녀석들을 하나 둘 챙기다 보니 무려 9마리나 되는 식구가 생겼다. 그중에서도 유독 손님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오늘의 주인공 아롱이가 여기저기 친한 척 애교를 부리더니 갑자기 카페를 박차고 나가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가는 할아버지를 뒤쫓기 시작한다.

알고 보니, 8년 전 산책로에 쓰러져 있던 아롱이를 발견한 할아버지가 바로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도왔는데, 그 뒤로 녀석은 할아버지만 보였다 하면 어디든 졸졸 따라다니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자신을 치료해 준 할아버지에게 은혜를 갚고 싶었던 건지, 어느 날부턴가 은혜 갚은 제비처럼 박씨 대신 자꾸만 ‘이것’을 물어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롱이와 함께 할아버지 집에 도착하자, 또 다른 아롱이가 나타나 할아버지를 반긴다. 알면 알수록 더 알쏭달쏭한 이들의 관계. 할아버지가 이렇게까지 아롱이에게 애틋한 데엔 남다른 사연이 숨겨져 있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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