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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랭킹 빛과 그림자] 가요차트 ‘가온’ 노래방 곡도 집계… ‘한터’ 음반판매 한눈에

[비즈엔터 오예린 기자]가요계 트렌드 반영…히트곡 ‘쏙쏙’…“아이돌 팬덤 입김에 좌우” 지적도

우리나라의 음원ㆍ음반차트는 크게 가온차트와 한터차트로 구분할 수 있다. 2010년 2월 출범한 가온차트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운영과 관리를 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멜론차트를 비롯한 온라인 9개, KT뮤직 등 오프라인 8개, T-world 등 이동통신사 1개, M2M코리아 등 유통사 1개의 판매량 데이터를 모아 각 부문별 주간, 월간, 연간 순위를 발표하는 가온차트는 음원과 음반 매출액을 기준으로 산출되는 뮤직차트와 국내와 해외의 SNS 서비스에서 수집한 음악정보를 계량화시킨 소셜차트로 구분된다.

뮤직차트 부문은 총 7가지 (디지털차트, 스트리밍차트, 다운로드차트, BGM차트, 모바일차트, 앨범차트, 노래방차트)가 있다. 소셜차트는 유튜브, 트위터 등 SNS상의 데이터를 수집해 집계한 차트이며 그 안의 웨이보 차트는 K-POP 아티스트(OST음원 참여한 아티스트 포함)의 중국(Weibo)내 인기도를 집계한 차트다. 한터차트는 가온차트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가온차트의 신뢰성이 더 높은 편이다. 한터차트는 전국 가맹 소매점 및 국내 주요 음반 쇼핑몰의 음반 판매량의 표본을 조사해 전국 음반 판매량의 추정치를 발표하고 있다. 실시간, 일간, 주간, 월간, 연간 판매량 등 비교적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 유료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비회원은 1위부터 5위까지의 순위만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도 국내 9개 음원사이트에는 각각의 차트가 존재한다.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멜론차트는 음원 점수(스트리밍 40% + 다운로드 60%)가 높은 순으로 순위가 정해지며, 음원 점수를 구성하는 스트리밍은 각 아이디 별로 매일 1회(실시간 차트는 매 시간 1회), 다운로드는 최초 1회 반영되며 재 다운로드는 포함되지 않는다.

집계된 차트들은 각 방송사 음악순위프로그램의 순위를 결정짓는데 사용된다. SBS ‘인기가요’는 가온 디지털 차트 톱 150위에 오른 음원을 대상으로 한 음원점수 55%, 유튜브 공식계정에 등록된 뮤직비디오(청소년 관람불가 판정 기준 제외) 조회수를 기준으로 한 SNS 점수 35%, 가온 앨범차트 음반점수 5%, 멜론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투표를 받는 시청자 사전투표 점수 5%를 합산해 순위를 선정한다. MBC ‘음악중심’은 가온차트의 음원과 음반 판매량 차트로 매긴 점수 60%, 동영상 점수 10%, 시청자위원회 2000명의 투표 15%, 생방송 문자투표 15%를 합산해 순위를 정하며 KBS 2TV 뮤직뱅크는 국내 5개 온라인 음원회사(올레, 지니, 엠넷, 소리바다, 벅스)의 차트로 매긴 디지털 음원 점수 65%, 한터차트를 통한 음반판매량 점수 5%, 방송횟수 20%, 시청자 선호도조사 10%를 합산해 K차트를 집계한다.

김작가 대중가요평론가는 “음반ㆍ음원ㆍ음악프로그램 차트들의 순기능은 시장의 동향을 보여준다는 것이며, 역기능은 한국 특유의 쏠림현상을 가속화 한다는 것이다. 아이돌 팬덤 위주로 흘러가는 차트의 인기순위에 선정된 곡들만 듣고 있다”며“미디어가 다양해지면서 SNS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적 이슈들이 존재하는데 그 이슈들이정작 메인 음원차트나 방송차트에는 반영이 안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현존하는 차트들이 공신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한국의 음악산업을 현재 음악계나 미디어가 주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동통신사 등 IT산업이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상태에서는 공신력 있는 차트를 만들 수 없다”설명했다.

오예린 기자 yerin28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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