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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조기대선 발맞춰 활개칠 '정치 예능'…방송가 안팎으로 관심

▲개그맨 정성호, 박근혜 전 대통령 패러디 모습(tvN)
▲개그맨 정성호, 박근혜 전 대통령 패러디 모습(tvN)

박근혜 대통령이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파면됐다. '최순실 국정농단'에 따른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연예계를 뜨겁게 달궜던 만큼, 방송가 역시 뒤바꾼 정세가 가져올 변화를 기대하는 눈치다.

10일 오전 11시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8인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다. 현직 대통령 탄핵은 헌정 사상 최초의 일이다. 그간 최순실 게이트로 시작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심이 정치권에 쏠렸다.

정치와 관련된 예능은 한 때 금기시 됐지만, 탄핵 정국을 거치면서 오히려 정치 예능에 대중의 관심은 높아졌다. 정치인들도 예능에 출연하게 만들 정도로 파급력은 대단했다. 방송가는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현 시국 풍자가 더욱 활발하게 살아날 것으로 예측했다.

실제로 정치 풍자 프로그램을 대표했던 tvN 'SNL코리아'는 어느 순간부터 풍자가 사라졌다. 특히 2012년 대선 당시 방송된 '여의도 텔레토비' 코너는 높은 수위의 풍자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후 이 프로그램에서 풍자는 사라졌다. 이에 청와대의 외압설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한 예능국 고위관계자는 비즈엔터에 "이런 흐름이라면, '정치 예능'이 더 열풍을 불지 않을까 생각한다. 탄핵 정국을 거쳐 조기 대선이 확정됐다. 결국 대중의 관심은 대선 무대로 지속될 전망이다. 방송가는 대선주자 담화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발빠르게 조기 대선 준비에 돌입할 것이다. 특히, 최근 종편을 중심으로 예능 요소를 가미해 접근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인데, 정권으로부터 자유로워진 지상파에서도 활개를 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정치권과 언론계를 중심으로 공영방송 정상화 움직임이 탄력을 받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앞서 지상파 방송사들은 시국과 관련된 소극적 보도로 언론 독립과 공정성을 의심받기도 했다. 정부 여당에 편향된 지배구조 환경이 개선돼 공영방송의 정치적 중립성을 담보할 해결책이 마련 될지 방송가 안팎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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