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키디비 인스타그램, 블랙넛 인스타그램)

블랙넛을 고소한 키디비에 대해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키디비는 블랙넛을 성폭력범죄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 이용 음란)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사건은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에 배당됐다. 이에 따라 블랙넛은 곧 소환 조사를 받게 된다.

키디비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키디비는 "제가 더 나서고 싶었던 이유. 성폭력법이 이렇게나 나약하다. 말로는 사람을 구워 삶고 죽여도 간단히 벌금형으로 끝내도 된다는 건지. 힙합이 방패가 되는 상황도 서러운데 법까지 방패가 되어버릴까봐 두렵다. 아 그리고 저는 고소 취하할 생각 추호도 없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키디비를 응원하고 나섰다. 일부 누리꾼은 "응원한다.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던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강경대응 바란다", "내가 봐도 가사가 혐오스러웠다. 얼마나 힘들었겠냐", "정말 속이 다 시원하다 적당한 선을 모르면 정신차리게 해줘야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블랙넛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블랙넛은 못 배운 건지 수준이 원래 낮은 건지 래퍼 망신은 혼자 다시키고 있다", "키디비 말처럼 이런 패륜적 가사와 여성혐오적 노랫말이 표현의 자유를 지향하는 예술의 범주에 들어갈 수 없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