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세기 소년소녀’가 단 4회만에 한예슬의 위기와 극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는 35년 지기 세 여자들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 9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주인공 사진진(한예슬 분)이 성추문 스캔들이 휩싸였다가 솔직함으로 위기를 정면돌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돌 그룹 출신의 톱 배우 사진진. 그러나 그녀에게 커다란 위기가 닥쳤다. 홍콩에서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하던 중 한국에서 사진진을 둘러싼 섹스 동영상 스캔들이 터진 것. 소식을 접하지 못했던 사진진은 입국장에서 동영상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얼어붙었다.
나쁜 일은 연달아 이어졌다. 사진진이 산부인과를 방문한 사진이 기사화되고 증권가 지라시를 통해 유포된 기업 회장들과의 염문설이 더해지면서, 소문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사진진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친구 한아름(류현경 분)을 만나기 위해 병원을 찾았지만 마치 사진진이 임신을 했다는 뉘앙스의 기사가 보도돼 그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당초 예정돼 있던 영화감독과의 미팅도 스캔들로 인해 취소됐다.
사진진은 정면돌파를 택했다. 그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친구 한아름과 장영심(이상희 분)을 대동하고 등장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해명했다.

사진진은 “동영상 주인공은 내가 아니다. 괜한 분이 나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았을까 걱정되고 사과드리고 싶다. 또한 동영상의 피해자인 여자가 사회적으로 비난 받을 이유가 없다고 말하고 싶다. 동영상 내용은 잘못이 아니다. 동영상을 찍고 유포한 것이 잘못된 것 아니냐. 나는 유포자를 잡아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라고 힘줘 말했다.
산부인과에 간 것에 대해서는 한아름을 직접 언급하면서 병문안을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악의적인 기사를 쓴 매체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것이다. 취하와 합의는 절대 없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증권가 지라시를 통해 사진진의 또 다른 동영상이 유포됐다. 홍콩 예능 프로그램 촬영 현장의 모습을 찍은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에는 사진진의 소속사 신인 배우 정다영(한선화 분)이 그에게 기업 회장들과의 염문설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그를 도발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사진진은 “지라시에는 대처할 필요가 없다. 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이라면서 “이 말을 믿으실지 모르겠다. 나 연애 한 번도 안 해봤다. 모태솔로인 게 어때서 그러냐. 나쁜 거냐”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상을 유포한 사람은 바로 사진진의 어릴 적 동네 친구 공지원(김지석 분). 홍콩에서 일하다 한국으로 돌아온 공지원은 사진진이 위기에 처했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해당 동영상을 퍼뜨렸다.
공지원의 활약을 전혀 몰랐던 사진진은 이웃사촌이 된 그에게 어색하게 인사를 건넸다. 마찬가지로 어색하게 대화를 마친 공지원은, 헤어지기 전 사진진에게 “네가 왜 모태솔로냐”고 물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두 사람이 학창시절 같은 장소에서 입맞춤을 했던 모습이 등장, 앞으로 나타날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