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호 앵커(사진=MBC '뉴스데스크')
자사 인턴기자 및 기자 지인 인터뷰로 논란이 된 MBC ‘뉴스데스크’가 사과했다.
‘뉴스데스크’는 2일 방송을 통해 앞선 인터뷰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한국방송학회에 경위 조사를 의뢰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뉴스데스크’는 1일 ‘무술년 최대 화두 개헌…시민의 생각은?’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보내며 자사 인턴기자와 취재 기자의 지인 등을 인터뷰해 물의를 빚었다.
MBC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이는 여론을 왜곡할 우려가 있는 보도 행태일 뿐 아니라, 취재 윤리를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밝혔다. 다만 인터뷰 과정에서 특정한 내용의 발언을 유도하거나 부탁한 사실은 없다는 전언이다.
‘뉴스데스크’는 사단법인 한국방송학회에 경위조사를 의뢰해 사실 관계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한국방송학회 측은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MBC 홈페이지를 통해 모든 내용을 공지할 예정이며, MBC는 조사에 따른 엄격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성호 앵커는 ‘뉴스데스크’ 클로징 멘트에서 “오늘로 뉴스데스크가 정상체제로 돌아온 지 일주일이 됩니다만 그 사이 여러분께 사과만 벌써 세 번째 드렸다”면서 “공정한 보도도 중요하지만 사실 정확한 보도, 취재 윤리의 준수 같은 기본이 먼저라는 것, 뼈저리게 다시 한 번 깨달았다”고 사과했다.
한편 ‘뉴스데스크’는 김장겸 사장 취임 이후 약 삼주 간의 재정비 기간을 갖다가 지난달 26일 정상 방송을 재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