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사진=JTBC '2018 골든디스크')

가수 아이유가 ‘2018 골든디스크’ 음원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아이유는 10일 오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2회 골든디스크 디지털 음원부문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주인공이 됐다.

아이유는 지난해 네 번째 정규음반과 두 번째 리메이크 음반을 발매하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밤편지’ ‘사랑이 잘’ ‘팔레트’ ‘가을아침’ 등으로 사랑받았다.

이날 아이유는 “‘밤편지’가 작년 3월에 나왔는데 봄부터 겨울까지 꾸준히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작업을 하는 내내 이 곡이 내게 온 행운인 것 같아 행복했는데 끝까지 내게 행운이 되어줘서 밤편지에게 감사하다”면서 작곡가들에게도 감사와 축하를 전했다.

아이유 팀, 연주자, 이래경 감독, 팬클럽 유애나에게 두루 고마움을 밝힌 그는 “여기 참석한 아티스트와 그 분들의 스태프와 팬 분들 진심으로 고생하셨고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종현에 대한 추모도 이어졌다. 아이유는 “사실 아직 많이 슬프다. 내가 사람으로서도 친구로서도 뮤지션으로서도 너무 소중했던 한 분을 먼저 먼 곳에 보내드리고, 그 분이 왜 그렇게 힘들고 괴로웠는 지 그 이유를 어느 정도 알 것 같고 나도 전혀 모르는 감정은 아닌 것 같아서 슬프고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그럴 거라 생각한다. 일상 때문에 슬픈 감정을 충분히 느끼지 못하고 보내줘야 하는 상황이 더 안타깝고 슬프다. 기쁠 때 기쁘고 슬플 때 울고 배고프면 기운 없고 아프면 능률 떨어지는 자연스러운 일들이 자연스럽게 내색되고 받아들여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끝으로 아이유는 “특히 아티스트는 사람들을 위로해주는 직업인만큼, 내색하지 않으려다가 더 아파지는 일들이 진심으로 없었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수상하신 분들 오늘 하루 동안은 마음껏 축하하고 즐겁게 지내고 모두 잘 잤으면 좋겠다. 나도 그러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32회 골든디스크 시상식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발매된 음반을 기준으로 판매량 집계 80%와 전문가 심사 20%를 반영해 집계해 수상자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