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이용우, 남궁민(사진제공=SBS)

27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 5회에서는 백승수(남궁민 분)가 로버트길(이용우)을 50만달러에 영입했다.

이날 드림즈 신임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는 새로운 외국인 용병과의 계약을 위해 이세영(박은빈), 한재희(조병규)와 미국으로 떠났다.

이들은 당초 용병 마일스를 영입하려 했다. 프런트 팀은 50만 달러라고 생각했지만, 마일스 측은 두 배 높은 100만 달러를 제시했다. 펠리컨즈 오사훈(송영규) 단장도 마일스를 노리고 있었다.

백승수는 마일스에게 따로 접근, "우리가 제시할 금액은 90만 달러"라고 밝혔다. 마일스는 "난 내 실력을 잘 안다. 100만 달러는 최소한의 성의다"라고 강하게 나왔고 결국 마일스는 오사훈의 손을 잡아다.

백승수는 또 다른 용병은 그리핀을 살폈다. 김종무(이대연)도 그리핀을 노리고 있었다. 김종무는 백승수에게 "얼른 세 번째 용병 알아보러 가라. 우리 입장에서도 놓치면 대안이 없어서 절대 안 놓칠 거다"라고 말했다.

백승수는 현지에서 드림즈를 돕던 코디네이터 길창주를 섭외했다. 메이저리그 투수 '로버트 길'로 잘 알려진 그는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그런 가운데 백승수는 길창주가 전화통화하는 걸 듣고 길창주 아내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단 걸 알았다. 백승수는 일부러 이세영에게 라면이 먹고 싶다고 했고, 다함께 길창주의 집으로 갔다.

길창주는 "협회에 징계도 걸려 있어서 활동이 힘들 거다. 제가 미국으로 오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 징계 문제를 해결한다 해도 전 그저 병역을 기피한 죄인일 뿐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 아내가 많이 아팠다. 심장에 종양이 있어서 이식수술을 받아야 했는데 한국엔 대기자가 너무 많았다. 만약 그때 돌아갔더라면 아내는 제 곁에 없었을 거다"라고 밝혔다. 길창주는 자신의 선택에 후회는 하지 않지만, 국내 팬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했다.

이에 백승수가 나섰다. 백승수는 징계 해제를 요청하고, 코치진들에게 길창주 영상을 보냈다. 그는 길창주를 외국인 선수로 고용하기 위해 모든 상황을 정리했다. 구단 측은 길창주의 투구 영상에 만족감을 표했다. 고민하던 길창주는 백승수의 설득에 마음을 다잡았다.

백승수는 길창주와 함께 귀국해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들은 "왜 길창주냐", "이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냐"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김영채(박소진)는 길창주를 향해 "용서를 받을 방법이 있지 않겠냐. 지금이라도 군대 가는 건 어떻게 생각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