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전진서(사진제공=JTBC)

16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에서는 이준영(전진서)이 이태오(박해준)와 지선우(김희애)에 실망해 경기도 고산시를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재결합을 요구했다. 이태오는 식사 자리에서 "미안해. 며칠 전에 봤어, 여기서 너랑 준영이. 내가 거기 있었어야 하는데, 니들 옆자리는 내가 있었어야 한다. 내 가족, 내 친구들 옆에 내가 있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영은 "이제와서 그런 소리를 하면 뭐해? 아빠가 다 망쳤으면서"라고 원망했고, 지선우는 "아빠한테 정리할 시간을 줘야할 것 같아서. 그래야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거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태오는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 새로 시작하자. 그동안 서로 잘못한 것들은 다 잊어버리고, 나도 당신 용서할테니까 당신도 날 용서해달라"라고 애원했다.

이어 "처음부터 나한테 너 뿐이었어.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 나 다시 받아줘 선우야. 당신도 그러길 바라잖아. 그래서 이런 자리를 만든 거 아니야?"라고 말했고 지선우는 "절대 아니야"라고 절규했다.

지선우는 "당신이 정신 못 차리고 우리 주위를 맴도니 계속 불안해 할 수 없어서 그래서 아들 앞에서 제대로 기회를 주려는데 이것마저도 망쳐버리냐"며 호통을 쳤고, 그를 외면했다.

밖으로 나온 이태오는 지선우와 이준영 앞에서 차도로 뛰어 들었고 그 장면을 가족들이 목격했다. 다행히 사고는 나지 않았지만 이준영은 그 모습에 실망해 가족을 떠나 1년 간 소식이 없었다.

극 엔딩에 결국 이준영은 집으로 돌아왔고 지선우는 "왔니"라고 그를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