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방송 오늘저녁(사진제공=MBC)
야생 꾸지뽕이 가득한 자굴산 농가 민박에 '생방송 오늘저녁'에서 찾아갔다.
29일 방송되는 MBC '생방송 오늘저녁'에서는 경남 의령 자굴산 자락의 중심, 해발 400고지에 위치한 민박집을 방문한다.
이곳은 가족들과 함께 1500평 규모의 밭을 일구는 농부 박서연 씨가 운영하는 농가민박이다. 황토와 옥돌로 시공한 방과 드넓은 잔디 마당을 갖춘 데다 제철 농산물로 차린 자연 밥상을 조식으로 제공한다.
조식이 포함된 1박 가격은 3만 5천 원이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만큼 올해부터 가격을 낮춰 받고 있다. 가격은 파격적으로 낮췄지만 음식에 들이는 주인장의 정성과 자부심만큼은 한결 같다.
자굴산 농가민박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재료가 잎에서 줄기, 뿌리, 열매까지 버릴 것이 없다는 야생 꾸지뽕이다. 각종 장에도 꾸지뽕이 들어가고 효소와 장아찌로도 활용하고 있다. 민박집 아침 밥상에는 전통 방식 그대로 가마솥에 끓여낸 꾸지뽕 청국장과 꾸지뽕 된장을 넣고 삶은 보쌈, 의령의 대표 향토음식인 소고기국밥이 오른다.
제철 쌈과 산나물까지 더해 푸짐한 아침상이 차려지고, 별도의 금액을 추가하면 꾸지뽕 열매와 뿌리로 낸 육수에 삶아낸 '꾸지뽕 백숙'까지 맛볼 수 있다. 의령 본고장의 맛과 꾸지뽕으로 치유의 힘까지 더한 자굴산 농가 밥상이 시청자들의 침샘을 자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