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윤준필 기자]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돈에 대한 욕망. 이는 때때로 상상하지도 못한 선택을 유발한다. 돈 때문에 거짓말을 하기도, 물건을 훔치기도, 심지어 타인의 신변을 위협하기도 한다. 인간은 돈 앞에서 어떤 선택까지 할 수 있을까? 이 근본적이고도 잔혹한 질문을 던지는 생존 서바이벌이 나타났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버튼게임'이다.
'버튼게임'은 화합과 배신 속 매일 단 하나의 버튼으로 살아남아야 하는 잔혹 서바이벌이다. 9인의 참가자들은 14일간 밀폐된 공간에서 생활하며 총상금 1억 원을 지키기 위한 생존 배틀을 벌인다.
전반적인 룰은 다음과 같다. 참가자들은 각자 1억 원의 '시드머니'를 보유한 채 게임을 시작하고, 시드머니를 모두 잃으면 탈락한다. 탈락자의 시드머니는 남은 참가자들에게 배분된다.
참가자는 매일 3개의 버튼 중 1개의 버튼을 무조건 눌러야 하고, 가장 적게 눌린 버튼을 선택한 인원만 시드머니 차감에서 제외된다. 만일 몰표 혹은 동률의 표가 발생한다면 참가자 전원의 시드머니가 차감된다. 쉽게 말해, 버튼으로 진행되는 '눈치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버튼게임'은 이렇듯 간단한 룰로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시험해 본다. 시드머니를 지키기 위해선 누가 어떤 버튼을 눌렀는지 알아야 하지만, 참가자들 사이에 만연한 불신과 거짓말은 정확한 정보 수집을 어렵게 한다. 정보 공유를 위해 동맹을 맺으면 배신의 위험성에 노출되고, 누구와도 동맹을 맺지 않으면 온전히 운에 게임의 승패를 걸어야 하는 꼴이다. 완전한 동맹도, 독립도 어려운 구조다.
'버튼게임'에 모인 참가자들은 저마다 돈을 향한 간절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망한 자영업자부터 사기 피해자, 부모님 수술비가 급한 무명 배우, 빚더미를 안게 된 전직 아이돌, 화재로 전 재산을 소실한 래퍼 등 믿음이나 양보 같은 미덕을 베풀기엔 모두 '제 코가 석 자'인 상황이다.
'버튼게임'만의 독특한 룰과 참가자들의 절박함이 만나 흥미진진한 생존 배틀을 탄생시켰다. 게임 시작 이후 머리를 맞댄 참가자들은 모두가 생존할 수 있는 동맹 전략을 세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략의 맹점이 드러난다. 누구도 탈락하지 않는다면 절대적인 상금의 액수가 줄어든다는 점이다. 동맹을 통해 작은 상금이라도 나눠가질 것인가 혹은 배신을 통해 큰 상금을 독식할 것인가. 상금이 절실한 참가자들의 마음엔 배신의 싹이 트기 시작한다.
'버튼게임'은 유명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에 참여한 3번째 생존 서바이벌로 화제를 모았다. 그의 전작 '머니게임'과 '피의 게임'도 인간의 물욕을 실험하는 예능으로 호평받은 바 있다. 특히 웨이브 오리지널로 제작됐던 '피의 게임'은 공개 직후 웨이브 신규 가입 견인 콘텐츠 1위에 등극하며 저력을 뽐냈다. '버튼게임'이 전작에 이어 3연타 히트를 완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버튼게임'은 매주 목요일 웨이브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편집자 주] '비즈X웨이브 리뷰'는 비즈엔터가 국내 첫 통합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함께 만드는 콘텐츠 큐레이션 코너로, 이 리뷰는 '김도은'님과 함께 만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