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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필의 시선] "리센느 야호" 고향 홍보대사 싹쓸이

▲리센느(사진출처=더뮤즈엔터테인먼트)
▲리센느(사진출처=더뮤즈엔터테인먼트)

그룹 리센느가 지난 2일 고양특례시 홍보대사로 위촉되며 멤버들의 고향을 잇달아 접수하는 진기록을 완성했다. 고양 메이, 거제 원이, 수원 리브, 경주 제나까지 다섯 멤버 중 한국인 멤버 네 명이 크고 자란 고향 지자체에서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택했다.

홍보대사 위촉 릴레이는 지난 5월 거제시에서 시작됐다. 리더 원이의 개인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이하 안원잘부)'에서 일본인 미나미가 던진 "거제 야호"라는 한마디가 숏폼을 타고 전국구 유행어로 번진 게 계기였다.

거제시에 이어 지난달 24일에는 수원 출신 리브를 앞세워 '2026~2027 수원 방문의 해'를 견인할 수원시 홍보대사로 리센느가 이름을 올렸고, 29일에는 경상도 사투리 콘텐츠로 '신라공주'라는 별칭을 얻은 경주 출신 제나 덕에 경주시 관광 홍보대사 자리까지 따냈다. 그리고 이번 고양시 위촉으로 넉 달이 채 안 되는 기간 안에 리센느는 네 개 도시의 홍보대사가 됐다. 이제 미나미의 고향 일본 치바현만 남았다.

▲지난 5월 22일 리센느 원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원이와 미나미의 '거제 방문기' 1편 썸네일(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지난 5월 22일 리센느 원이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원이와 미나미의 '거제 방문기' 1편 썸네일(사진출처=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

지자체마다 리센느를 홍보대사를 낙점한 이유는 화제성과 대중적 친근함이다. 리센느는 원이가 출연한 웹 예능 '나의 연수 아저씨'로 서서히 관심을 받기 시작했고, '안원잘부' 채널에 올라오는 영상들이 리센느에게 부스터를 달아줬다. '안원잘부' 대부분 영상들은 수백만 조회수를 기록했고 그 흐름 속에서 원이와 미나미가 거제에 방문한 영상 1편은 업로드 한달 여만에 881만 뷰를 기록했다. 지자체 입장에서는 젊은 세대와 해외 관광객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는 채널을 얻은 셈이고, 리센느 입장에서는 콘텐츠 화제성을 지역 홍보라는 실질적 성과로 연결한 셈이다.

리센느를 향한 관심은 유튜브 콘텐츠 안에서만 소비되지 않았다. 2024년 8월 발매한 미니 1집 'SCENEDROME(신드롬)'의 타이틀곡 'LOVE ATTACK(러브 어택)'은 발매한 지 약 2년 만에 멜론, 지니뮤직, 벅스, 플로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자체 최고 순위를 잇달아 경신하며 역주행했다. 지난 2일 멜론에서는 일간 차트 3위에 올랐다.

콘텐츠로 얻은 인기가 음원 재생으로 옮겨가는 사례는 흔치 않다. 리센느는 데뷔 당시부터 음악 평론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온 팀이었고, 그 완성도가 뒤늦게 대중의 선택을 받은 것에 가깝다.

밈 하나로 시작된 흐름이 지역 홍보대사 네 곳과 음원 차트 역주행까지 번졌다. 리센느는 이 상승세를 오는 8일 발매하는 리메이크 싱글 'Pretty Girl(프리티 걸)'로 이어갈 계획이다.

윤준필 기자 yoon@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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