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터' 강지환이 정보석의 사형 집행까지 성공하며 복수했지만, 성유리와의 행복한 로맨스는 확실하게 이루지 못했다. 복수를 위해,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기 위해 마음을 숨기는 일이 많았던 강지환과 성유리의 로맨스는 끝까지 안타까운 상황의 연속이었다.
20일 오후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50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이날 악행의 끝을 모르던 변일재(정보석 분)는 결국 몰락의 길을 걸었다. 그는 자신의 살인 교사 증거가 담긴 판도라의 상자 등장 이후부터 치명적인 약점 노출로 살얼음판을 걸어왔다.
이날 자신과 야합했던 황재만(이덕화 분)과 사이가 벌어지면서 급속도로 자멸의 길에 들어섰다. 오수연은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에서 도광우와 변일재가 서로의 살인 교사에 대해 말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지난 2004년 수도병원 이사장 부부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벌였던 변일재의 온갖 악행들이 만천하에 낱낱이 드러났다. 오수연은 오충동에게 "악마같은 변일재 하수같은 노릇 그만하고, 이제 그만 새로운 삶을 살라"며 자수를 권해 그를 동요시켰다.
이어 강기탄은 도도제약 주식 공개매수를 결정하며 "도건우 회장이 무능하다"고 초강수를 뒀다. 이에 도건우는 "극동제약에 팔릴 것이다. 윤제성 회장과 비밀리에 접촉했다"며 인수합병을 알려 강기탄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도충(박영규 분) 회장은 강기탄을 찾아가 "도도제약에 있는 내 지분 자네에게 팔겠네. 그러니 이제 나하고 우리 광우(진태현 분)을 용서해주시게나"라고 용서를 구했다.
야욕에 눈이 멀었던 도건우는 아버지 도충의 애정을 확인하고 "처음에는 아니었는데 저도 아버지가 좋아졌어요. 건강하세요. 사랑해요. 아버지. 진심이에요"라고 고백했다. 또 일그러진 복수심으로 뒤틀린 애정을 보였던 적도 있지만, 오수연을 향한 진짜 사랑은 그를 희생하게 했다. 그는 오수연이 위험하다는 오충동의 전화를 받고 강기탄에게 바로 연락했다. 그리고 먼저 달려가 변일재와 사투를 벌였고, 오수연을 쏘려는 변일재의 총을 대신 맞고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에 붙잡힌 변일재는 사형 선고를 받은데 이어 사형으로 집행돼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강기탄의 복수 만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오수연과의 로맨스는 열린 내용으로 마무리 됐다. 시력을 잃어가는 기탄은 끝내 독일로 떠나는 오수연을 잡지 못했다. 이어 내레이션으로 "수연이의 마지막 모습이 내가 본 이 세상의 마지막 모습이었다"라는 말로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 기탄의 상태를 알렸다.
2년 뒤 도건우 기일을 맞아 귀국한 오수연은 총알 제거 수술을 앞둔 강기탄을 만나러 왔다.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하지않는 기탄을 배려해 메이드로 위장한 수연은 기탄 곁을 지켰다. 하지만 수연의 존재를 알아챈 기탄은 그녀를 냉담히 밀쳐냈지만,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숨지기 못했다.
'몬스터'는 생존확률 30%의 수술대에 오른 기탄이 수연과 행복했던 때를 회상하며 미소짓는 모습으로 끝이났다. 결국 두 사람의 로맨스는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는 열린 결말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몬스터' 후속으로는 배우 최지우, 주진모 주연의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오는 26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