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박 2일' 정준영 편집은 없었다.
25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에서는 충남 서산으로 가을 농활을 떠난 '1박 2일'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가장 시선을 끈 것은 최근 성범죄로 피소된 정준영의 편집 여부였다. '1박 2일' 제작진은 "오늘(25일) 방송되는 '1박 2일'에는 정준영의 모습이 편집 없이 그대로 나간다"라고 밝혔지만, 시청자 게시판에 정준영 하차 요구가 폭발하는 등 여론이 좋지 않았기 때문. 분량이 줄거나 단독으로 프레임에 잡히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1박 2일' 제작진의 말대로 정준영은 편집되지 않았다. 출연 빈도 역시 평소와 다르지 않았다. 오프닝부터 정준영의 단독샷이 등장했고, 대사 역시 편집된 흔적은 없었다. 이후 이어진 게임 등에서도 정준영의 활약은 이어졌다. 정준영은 '농활' 일손을 뽑는 첫 번째 게임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고, 소똥을 치우는 고된 농활에서 제외됐다. 이어 그는 차태현, 윤시윤, 김종민 등 다른 멤버들과 휴식을 취했고, 휴식에 임하는 모습 역시 여과 없이 등장했다.

이어진 두 번째 농활 일손 게임에서 정준영은 패배했고, 김종민과 함께 두 번째 농활에 도전했다. 정준영은 고추 따기에 도전했고, 어리광을 부리면서도 열심히 고추 따기에 나섰다. 그는 땡볕에서 고생하면서도 장난기를 잃지 않았고, 특유의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정준영은 힘겨운 농활에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그려졌다. 이어진 식사시간에도 정준영의 톡톡 튀는 센스는 그대로였다. 정준영은 방송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이전과 다름없는 정준영이었다.
'1박 2일' 관계자는 "아직 혐의에 대한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므로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정준영 역시 기자회견까지 열어 혐의를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생활'이라며 정준영을 두둔하는 여론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으로 드러난 정준영의 사생활이 부적절하다는 비판 여론 역시 여전하며, 정준영의 혐의가 완전히 벗겨진 것도 아니다. 이에 '1박2일' 등 정준영의 이후 예능 활동이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