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가수 이승철이 ‘연예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부담을 토로했다.
이승철은 26일 오후 2시 서울 한남동 더줌극장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노래를 그만두고 싶었던 적은 없었다. 그러나 연예인이란 신분은 힘들 때가 있었다”고 말했다.
언더그라운드 활동 시절까지 더한다면 이승철은 30년을 훌쩍 넘는 시간동안 쉬지 않고 노래를 해왔다. 그는 “노래를 그만두고 싶단 생각은 한 적 없다”면서 자신이 천생 ‘딴따라’임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승철은 “그러나 음악 외적으로, 연예인으로서 지쳤던 적은 많았다. 사람들의 시선이나 손가락질, 연예인으로서의 책임감 등이 정신적으로 힘들게 했다”고 고백했다.
이승철은 “그런데 음악이 나를 지탱해줬다”면서 “스스로 태생적인 ‘딴따라’라고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에서 에너지와 발상이 계속 나온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승철은 지난 1986년 밴드 부활의 보컬로 데뷔해 올해 가수 인생 30주년을 맞았다. 밴드 및 솔로 활동을 통해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으며 매해 갤럽이 조사하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국민적인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이승철은 오는 10월 8일 수원 공연을 시작으로 데뷔 30주년 기념콘서트 ‘무궁화삼천리 모두 모여랏!’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