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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아레나]영화 '부산행' 감독 연상호, "난 영화 보다 애니메이션을 먼저 시작했다"

▲연상호 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연상호 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감독 연상호이 ‘청춘아레나’에서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8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진행된 2016 ‘청춘아레나’에서는 자이언티, 빈지노, 사이먼도미닉, 연상호감독, 타블로, 김반장, 장도연 등이 참여했다.

이날 김반장에 이어 두 번째 무대에 오른 연상호 감독은 “영화감독 연상호입니다”라는 인사와 함께 관객들과 소통을 시작했다. 그는 “이렇게 많이 오실 줄 몰랐다. 나 같으면 안 갈 것 같은데 많이 참석했다니 놀랍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강의 혹은 강연을 좋아하지 않는다. 재미도 없고, 재미있게 얘기를 못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연상호 감독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최근에 영화 ‘부산행’이라는 영화를 촬영했다.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영화를 전공으로 배우지 않았다”라며 “시나리오를 배워 본 적이 없고, 영화 관련 학원도 가지 않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학창 시절 나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굉장히 좋아했다. 얼마나 좋아 했냐면 학생 때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를 일본어로 부를 정도”라며 자신에게 애니메이션 오타쿠 기질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상호 감독은 “영화를 하기 전 내 꿈은 애니메이션 감독”이라며 “10년 간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을 했다”라며 “하지만 몇 년 후 회사는 힘들어 지고 애니메이션을 포기하려고 했다. 당시 고민을 털어놨던 친구가 ‘너 재능 있다. 한 번만 더해라. 안되면 포기하면 되지’라고 마지막으로 말했다”라며 다시 애니메이션을 시작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연상호는 “이후 많은 작품을 만들었고, 해외영화제에 보냈지만, 아무도 받지 않았다. 이어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이라는 작품을 ‘부산국제영화제’에 보냈다. 당시 관계자는 ‘이런 작품을 상영 해줄 수 없다. 작게 상영 할 수 있는 공간에 영상을 띄워주겠다’라며 그렇게 부산국제 영화제에 상영을 하게 됐고 이후 3관왕을 했다”라며 ‘돼지의 왕’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을 받게 된 일화를 전했다.

▲연상호 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연상호 감독(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이어 연상호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이후 ‘돼지의 왕’이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았다고 밝히며 “칸 영화제에서는 ‘왜 이런 작품을 안 보냈냐’라고 물었는데, ‘부산 국제 영화제 이전에 보냈어. 이 사람들아’라고 말했었던 기억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돼지의 왕' 이후 영화 '부산행'을 만들었고, 대박이 났다”라며 “다섯 배로 관객수가 늘어났다.' 돼지의 왕'은 200만, 영화 '부산행'은 1,000만을 넘었다”라며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한편, ‘청춘아레나’는 우주 최초 스토리 페스티벌 ‘청춘페스티벌’의 가을 버전으로, 자이언티, 빈지노, 사이먼도미닉, 연상호감독, 타블로, 김반장, 장도연 등 대세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류동우 기자 dongwo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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