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여정(CGV아트하우스)
배우 윤여정이 죽음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8일 오후 7시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는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마라 섹션’에 초청된 ‘죽여주는 여자’를 들고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윤여정의 오픈토크가 열렸다.
‘죽여주는 여자’는 종로 일대에서 노인들을 상대 성매매로 살아가는 65세 박카스 할머니(소영)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윤여정은 성매매 여성이었으나, 자살 의뢰를 받고 고객들에게 안락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영 역을 맡았다.
이날 윤여정은 “내가 올해 칠순이다. 배우들이 무대에서 죽고 싶다고 하는데 그 뜻이 무슨 뜻인지 했더니 책을 읽어보니 알겠다. 죽음을 앞둔 사람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조금이라도 더 하기를 원한다고 하더라. 나도 일할 수 있을 때까지 연기하다가 죽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죽여주는 여자’에는 소수자가 나온다. 주인공이 형편이 안 좋으니까 살고 있는 이웃들이 트렌스젠더, 코피노, 다리가 불구인 청년 등이 있다”며 “우리는 소수자들을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같이 트렌스젠더와 촬영도 했는데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