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방탄소년단이 10일 화려한 컴백을 알렸다. 음반 발매와 동시에 타이틀곡 ‘피 땀 눈물’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한 데 이어 해외차트에서도 선전 중이다.
‘피 땀 눈물’은 최근 전 세계 팝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뭄바톤 트랩(Moombahton Trap) 장르의 곡으로, 그 동안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거칠고 강렬한 이미지에서 조금 힘을 빼고 섹시한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뒀다.
# 성장
방탄소년단의 정규 2집 음반 ‘윙스(WINGS)’는 ‘유혹을 만난 소년들’을 테마로 이들의 갈등과 성장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해 ‘화양연화’ 시리즈 음반을 통해 ‘청춘’의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 ‘윙스(WINGS)’ 음반에서는 보다 어둡고 묵직한 분위기로 변신해 팬들을 찾는다. 방탄소년단은 음반 발매에 앞서 진행된 V앱 라이브 방송에서 “우리가 얼마나 더 성장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입 모아 말했다. 특히 랩몬스터는 “음반 타이틀 ‘윙스’는 우리가 날아오를 준비가 됐다는 뜻”이라고 자신 있게 말해 기대를 높였다.
# 솔로
방탄소년단은 데뷔 후 처음으로 멤버 7인의 솔로곡을 모두 수록했다. ‘비긴(Begin)’, ‘라이(Lie)’, ‘퍼스트 러브(First Love)’, ‘마마(MAMA)’ 등 각 솔로곡의 제목은 앞서 공개된 컴백 쇼트필름 7편의 제목과 동일하다. 멤버들은 자신의 솔로곡 작사ㆍ작곡에 적극 참여하며 음악적으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 아울러 “방탄소년단의 노래 가운데 가장 세련된 곡”(뷔), “이 날씨에 듣기 가장 좋은 노래”(랩몬스터)라고 말하는 등 완성도에 대한 높은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 기록
방탄소년단이 새 음반을 통해 세우게 될 기록에도 관심이 쏠린다. 음반 선주문 수량만 해도 벌써 50만 장을 돌파했다. 지난해 발매된 ‘화양연화 pt.2’의 선주문량 15만장을 세 배 이상 뛰어 넘는 수치이자 지난 5월 발표한 스페셜 음반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의 선주문량 30만 장에서도 20만 장이 증가한 수치. 방탄소년단의 놀라운 성장세를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활약도 괄목할 만하다. 타이틀곡 ‘피 땀 눈물’은 발매한 지 만 하루가 지나기도 전에 중국 QQ뮤직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찍었으며, 일간 및 주간 음반 판매 차트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미국, 브라질, 캐나다, 핀란드, 홍콩, 뉴질랜드, 싱가포르, 노르웨이, 대만 등 23개 국가의 아이튠즈 종합 음반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새 음반 ‘윙스’가 1위를 휩쓸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디어 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