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썰전'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정치권의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여기엔 유시민 작가, 전원책 변호사가 참여하지 않아, 향후 '썰전' 방송에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27일 방송된 JTBC '썰전'은 '최순실 게이트' 위주로 대담을 벌였다. '썰전'은 애초 매주 월요일에 녹화하고, 목요일에 방송한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뜨거운 만큼 당일 긴급 녹화를 단행하며 생생한 이야기를 듣기로 결정했다.
이날 방송에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참여하지 못했다. 유시민 작가가 '썰전' 출연을 결정하기 전부터 계약된 책 집필로 프랑스 파리에 머물러 있기 때문. 단 며칠 사이에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최순실 게이트 사건에 유시민 작가는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충격이고 참담하다"는 심경을 전했다. 전원책 변호사 역시 영상을 통해 "게이트를 넘어서는 게이트"면서 "올. 단두대"라는 거침없는 표현을 사용했다.
유시민 작가는 한줄 평을 통해 "너그럽게 헤아려주시고 다음 주 방송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그동안 여러차례 방송을 통해 거침없는 폭로를 펼치며 간지러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줬던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가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전할지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최순실 게이트에 대해 '썰전'의 본격적인 설전은 시작도 안했지만, 이날 긴급 추가 녹화를 통해 정치권의 다양한 입장과 분위기를 전하며 흥미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뿐 아니라 여당 측 인사인 김성태 새누리당 의원,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박근혜 측 인사로 분류됐던 구상찬 전 상해총영사 등까지도 입을 모아 최순실과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비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구상찬 전 상해총영사는 "지금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 옳은 말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며 "동생인 박지만 씨도 누나(박근혜 대통령)를 최순실과의 관계를 걱정해 얘기를 했지만 안통하고, 오히려 (박지만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이가 멀어졌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한편 이날 '썰전'의 전국 일일 시청률은 6.132%(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였다. 이는 지난 20일 방송의 4.496%보다 1.636%P 상승한 수치이며 '썰전'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