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헐크 호건 페이스북)
미국 프로레슬링 선수 헐크 호건의 불륜 영상을 공개했다가 소송에서 패소한 가십 매체 ‘고커 미디어’가 호건에게 3,100만 달러(354억 원)의 합의금을 물어주게 됐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 등 미국 매체들은 법원 문서를 토대로 헐크 호건과 ‘고커 미디어’가 이같이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고커 미디어’ 매각 대금의 45%에 해당한다.
앞서 2012년, ‘고커 미디어’는 헐크 호건이 친구의 부인인 헤더 클렘과 성관계를 맺은 영상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헐크 호건은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고커 미디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 3월 1억 4000만 달러를 헐크 호건에서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배상금을 감당하지 못한 ‘고커 미디어’는 지난 6월 파산호보를 신청하며 홍역을 치렀다.
한편 고커 미디어 설립자인 닉 덴턴은 자신의 블로그에 이날 “전쟁은 끝났다”라는 글을 통해 그간의 심정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