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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케이투 종영] 송윤아가 만들어낸 유일무이한 악녀

▲송윤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송윤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더케이투’가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드라마를 향한 호기심을 높이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붙든 악녀 송윤아의 연기는 마지막까지 극의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시켰다. ‘진짜 악녀’의 악행이 어쩐지 납득이 될 만큼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했고, 연민까지 들게 하는 묘한 매력을 불러일으켰다.

송윤아는 tvN ‘더케이투’에서 SBS ‘미스터큐(1998)’에서 악역을 한 이후 약 18년 여 만에 다시 악녀 역할에 도전장을 냈다. 극중 대권주자의 아내이자 야망을 품은 JB그룹 가문의 맏딸 최유진 역으로 열연한 그는 친근하고 단아한 외모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남편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서운 욕망을 지닌 악랄한 캐릭터 그 자체였다. 송윤아는 ‘더케이투’ 내에서 이런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복잡 미묘한 속내를 목소리, 억양, 얼굴 표정 하나만으로도 끄집어내며, 자신의 것을 지키기 위한 경계에서 비롯된 어긋난 욕망을 표현해냈다.

송윤아는 행동, 표정 하나까지도 놓치지 않고 최유진의 감정선을 튼튼히 쌓았다. 남편의 숨겨진 딸 안나(윤아 분)을 향한 경계와 질투가 변해 점점 독해지는 최유진은 송윤아의 안정적인 연기력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으로 캐릭터의 특색을 극대화 시켰다.

미소를 짓고 있으나 이면에는 안나를 이용하려는 속내가 숨겨져 있어 긴장감을 유발했고, 안나의 엄마 엄혜린(손태영 분)의 살해여부를 두고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정확히 밝히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여기에 권력을 휘두르는 차가운 얼음 마녀인 그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해 회사 경영권을 빼앗겼고, 남편의 사랑조차 받지 못하는 애정의 결핍 상태가 드러나며 자신을 지켜주는 경호원 K2(지창욱 분)를 향한 묘한 감정까지 설득력 있게 그렸다. 사연 있는 악행은 짠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정서를 동반했다. 그게 송윤아 표 최유진을 비난할 수만은 없는 이유가 됐고, 기존 악역과는 차별화된 매력이기도 했다.

그렇게 송윤아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선한 이미지를 깨고 ‘더케이투’를 통해 유일무이한 악녀를 탄생시켰다. ‘선과 악, 어떤 캐릭터도 소화 가능한 배우’로 영역을 확장한 송윤아의 변신은 단연 성공적이다.

서현진 기자 sssw@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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