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A4(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그룹 B1A4가 1년 3개월의 공백을 깨고 완전체로 돌아왔다.

B1A4는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에 위치한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정규 3집 ‘굿 타이밍(Good Timi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데뷔 첫 쇼케이스라 많이 떨린다”고 입을 연 B1A4는 그러나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질의응답에 응하며 기분 좋은 컴백을 알렸다.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진영의 자작곡으로, 드라마틱한 전개와 서정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노래다. 멤버들의 가창력과 감성은 물론 수화를 활용한 안무 또한 무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진영은 “‘스윗걸’ 이전에 만든 노래다. 애착을 많이 갖고 있어서 편곡에 여러 가지 변화를 줬다”고 귀띔했다.

진영뿐만 아니라 신우 역시 음반 작업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수록곡 ‘악몽’, ‘스파클링’, ‘투 마이 스타(To my star)’의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신우는 “음반 콘셉트에 가장 잘 맞는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 멤버들 다 같이 상의한 결과”라면서 “기회가 된다면 타이틀곡을 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음반 전체적인 스토리를 축약해 담은 인트로곡 ‘타임(Time)’, 50명의 팬들과 함께 녹음한 ‘함께’ 등 총 13곡의 수록곡이 실렸다. 멤버들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작곡돌’로서 기량을 뽐냈다.

▲B1A4(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오랜만에 발표한 음반이지만 긴장한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멤버들 모두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진영은 “꽤 오랜 기간동안 음반을 준비했다. 멤버들과 상의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다가 다 같이 마음이 맞았을 때가 있었는데, 그 때를 ‘굿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공들여 준비한 만큼 성적도 훌륭하다. 타이틀곡 ‘거짓말이야’는 이날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에 2위로 안착했다. S.E.S., 지코 등 쟁쟁한 선후배 가수들과 경쟁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신우는 “노래 제목이 ‘거짓'말'이야’이니 만약 1위를 하게 된다면 말을 타겠다”고 시국을 의식한 듯한 발언을 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준비 기간만 2년 이상. 오래 묵힌 만큼 깊은 맛을 내는 음반이 탄생했다. B1A4는 음반 활동에 이어 오는 2017년 2월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