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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세월호 7시간 당시 간호장교 만남 위해 美 도착 “애국적 양심 기대”

▲안민석 SNS 캡처(사진=페이스북)
▲안민석 SNS 캡처(사진=페이스북)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미국에 도착한 뒤 생각을 전했다.

29일 오후 안민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7시간 진실의 문 앞에서"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안민석 의원은 가장 먼저 세월호 7시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이 무얼 했는지에 대해 알기 위해 미국 샌안토니오에 왔다는 사실과 함께 언론 보도가 먼저 나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늘 아래 비밀은 없는 듯. 아내조차도 모르게 급히 비밀리에 텍사스 샌안토니오에 왔건만, 모 방송 기자를 우연히 마주칠 줄이야? 그리고 내가 이곳에 왔다고 보도가 나가버렸다. 스텝이 좀 꼬였다. 유감이다. 조 대위를 만나기 전까지 일체 공개하려 하지 않았는데 보도 후 비행기에서 써둔 글을 어제 페북에 올렸음을 조 대위나 관심을 가지고 성원하시는 분들께서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이어 "돌아보면 일련의 일들이 모두 세월호 참사와 무관치 않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정부가 안전교육대책의 일환으로 생존 수영을 추진하고 있어서 관련 공무원들과 전문가들이 나와 함께 지난 8월 일본의 수영교육 시찰을 다녀왔다. 시찰 후 수영교육연구모임을 만들기로 하고, 서울교대에서 회의하기 전 사전모임을 그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했던 것이다. 그날 아이스크림 가게를 들르지 않았다면, 이대 도가니 사건은 영원히 묻히고 있을지 모른다"며 최순실 딸 정유라와 관련한 이대 도가니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안민석 의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청와대에서 의료시술한 간호장교 조 대위에 대해 애국적 양심을 기대한다고 했다. 그는 "세월호 7시간 진실의 문이 텍사스 사막 남쪽에 있는 멕시칸들의 도시 샌안토니오에서 열릴 수 있을까? 조 대위가 진실을 말할지 알 수 없다. 어쩌면 조 대위를 만나지 못하고 돌아갈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을 만나러 태평양을 건너 15시간을 날아온 국정조사 위원인 국회의원을 피한다면 조 대위는 범죄를 자인하는 셈이다. 조 대위의 애국적 양심을 기대한다. 조 대위가 그날의 진실을 알고 있다면 20대 후반의 젊은 장교로서 얼마나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을까? 밤마다 구천을 떠도는 세월호 아이들의 절규를 듣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그가 겪고 있을 어려움에 대해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이 순간 7시간의 빗장이 풀어져 세월호 영혼들이 그날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소망한다"며 "7시간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있는 어둠의 세력들은 촛불 앞에 죄를 자백하고 대가를 치르기 바란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보석 같은 아들딸들을 가슴에 묻고 살아가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한다. 차가운 바닷속에서 두려움에 떨며 엄마 아빠를 애타게 불렀을 아이들을 생각하며 기도한다. '하나님, 진실의 문을 열게 하소서. 당신은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라는 내용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안민석 의원의 미국행 결심과 함께 조대위의 증언이 세월호 7시간의 진실을 세상에 알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경석 기자 hanks3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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