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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가 발견한 ‘타인의 고통’, 김윤아가 찾아갈 ‘진정한 행복’ (종합)

▲김윤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김윤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주위에서 누군가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그 앞에서 행복해할 수 있을 만큼 대범한 인간이 저는 아니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고 저도 그 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치유의 목소리’ 싱어송라이터 김윤아가 6년 만의 솔로 음반으로 돌아왔다. 김윤아는 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정규 4집 ‘타인의 고통’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을 만났다.

음반명 ‘타인의 고통’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 사회 안에서 비로소 개인의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것으로 타이틀곡 ‘꿈’을 비롯해 총 9개의 트랙이 실려 있다.

▲김윤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김윤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사람들의 SNS를 잘 들여다보는 편이에요. 음악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일상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구가 되거든요. 보면, 다들 힘들더라고요. 다들 고통을 느끼고, 그걸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동시에 다 똑같은 고통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았어요.”

김윤아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음반 수록곡 전곡의 작사, 작곡, 편곡 및 프로듀싱을 직접 도맡아 진행했다. 음반 타이틀과 동명의 곡 ‘타인의 고통’, 실존 인물을 모티프로 삼은 ‘은지’ 등 김윤아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치밀한 사운드로 가득 채워졌다. 지난 4월 선공개된 ‘키리에’는 발매 시기와 가사 내용 때문에 세월호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1년하고도 수개월 전부터 음반명을 ‘타인의 고통’으로 짓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키리에’를 선공개했을 당시 세월호 사건을 떠올렸다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어떤 사건을 떠올리느냐는 개인의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큰 상실감을 준 사건이었다면 충분히 떠올릴 수 있었을 거예요.”

▲김윤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김윤아(사진=윤예진 기자 yoooon@)

건강 이상으로 인한 뮤지컬 하차, 크게 의지하던 사람의 작고 등 음반이 완성되기 전까지 많은 일들이 있었다. 김윤아는 “여러 사건이 있었던 뒤 나온 음반이라 더욱 애틋하다. 많은 슬픔이 음반에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제 인생 목표는 행복한 것이다. 아마 누구나 그럴 거예요. 다만 행복을 추구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고요. 곁에서 누군가 힘든 일을 겪고 있을 때 혼자 행복해할 수 있을 만큼 대범한 인간이 저는 아니더라고요. 많은 분들이 진정한 행복을 찾고 나도 그 안에서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은호 기자 wild3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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