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제작드라마 잔혹사는 '화랑'이 끊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KBS2 새 월화드라마 '화랑'이 16일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출범을 알렸다. 이미 지난 9월 일찌감치 촬영을 마무리한 '화랑'은 후반작업을 마친 후 19일 첫 방송만 기다리고 있다.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자 윤성식 PD와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최민호 등 '화랑' 출연진은 설렘 가득한 자신감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박형식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하는가 하면, 박서준은 "정말 최선을 다해 찍어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KBS2 '태양의 후예'가 38%라는 기록적인 시청률을 보이긴 했지만 이후 '함부로 애틋하게', SBS '보보경심 려', tvN '안투라지' 등 사전제작드라마는 시청자들의 혹평과 함께 흥행의 쓴맛을 봤다. 때문에 '화랑'이 이런 사전제작드라마 잔혹사를 끊고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는 여럿이다.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등 청춘 스타들의 등장이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요소다.
90년생으로 내년에 서른 살이 되는 박서준은 "제가 전작까진 막내 포지션이었는데, '화랑' 캐스팅 되는 것을 보니 다 저보다 어렸다"면서 "91년생 동갑들이 많아 빨리 친해지고 자주 연락을 해서 좋았다. 모난 사람들이 없다"면서 팀워크에 자신감을 보였다.
또 "20대 마지막엔 청춘물을 하고 싶었다"면서 "사극이라 걱정도 많이 했고, 낯설고 처음인 것들도 많았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샤이니 최민호, 방탄소년단 김태형(뷔)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의 활약도 관심 요소다.
고아라는 "정말 아름다운 화랑들 속에서 촬영을 했다"면서 "드라마를 보면 알겠지만 드라마 속에서 모두 매력적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시청자 분들도 각각의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더했다.
여기에 드라마 최초로 신라 화랑을 주제로 내세운 부분도 호기심을 자극한다. 윤성식 PD는 "서라벌 배경으로 꽃같은 청춘 화랑, 성장기를 다룬 퓨전 청춘 사극이다. 진흥왕 시절에 화랑 창설 됐는데, 그런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상상력을 더해 만든 가상의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고아라는 "제가 연기하는 아로는 아버지는 귀족이지만 어머니가 천민이라 시대적인 상황을 가장 많이 반영한 캐릭터"라고 소개했고, 박형식은 "훗날 진흥왕이 되는 캐릭터"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와 함께 '화랑'이 기존의 사전제작드라마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받는 부분을 줄이기 위해 "'태양의 후예' 제작진과 '보보경심려' 연출자에게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며 "최대한 사전제작의 단점을 커버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화랑'은 '우리 집에 사는 남자' 후속으로 오는 19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