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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밥상' 졸복(쫄복탕) 봄바다 보양식

▲'한국인의밥상' (사진제공=KBS1)
▲'한국인의밥상' (사진제공=KBS1)
'한국인의밥상'이 졸복(쫄복탕), 웅어, 애탕국, 흑염소 등 보양식을 맛봤다.

19일 방송된 KBS1 '한국인의밥상'에는 졸복(쫄복탕), 웅어, 애탕국, 흑염소 등 몸의 회복을 돕는 봄 보양식을 소개했다.

◆ 봄 바다가 주는 제철 밥상, 웅어와 졸복 – 전라남도 목포시 달동

고하도 바다에서 시작된 봄의 맛은 한때 버려지다시피 했던 생선을 보양식으로 되살린 목포의 한 졸복탕 식당으로 이어진다. 복어 가운데 가장 작다는 졸복은 8시간 동안 푹 고아내면 담백하면서도 깊은 바다의 영양이 담긴 졸복탕이 된다. 여기에 곁들이는 제철 봄동 겉절이는 싱그러운 봄의 기운을 더한다. 겨우내 지친 몸을 달래는 또 하나의 봄철 보양식이다. 고하도 바다에서 시작된 봄의 기운은 남도에 향긋한 생기를 전한다.

안개가 자욱해 앞이 잘 보이지 않는 바다 위에서, 뱃머리에 선 70대 어머니 김숙희 씨(71세)의 손짓에 의지해 50대 아들 김경준 씨(52세)가 배를 운항한다. 젊은 시절부터 고하도 바다의 물살과 바람을 읽어온 김숙희 씨는 파도의 흐름과 바람의 방향만으로 길을 짚어낸다. 요즘 그녀가 가장 바쁜 이유는 봄의 귀한 손님인 웅어 때문이다. 초봄이 되면 서해 기수지역으로 웅어가 몰려드는데, 한때 왕의 수라상에 오르던 귀한 생선이었다. 고소하고 기름진 맛과 은은한 은빛과 금빛이 감도는 외관 덕에 지금은 국내 가격의 다섯 배가 넘는 값에 중국으로 수출되기도 하는 고급 어종이다. 특히 지금 시기에만 제대로 맛볼 수 있어 봄철 별미라고 할 수 있다. 이맘때 김숙희 씨의 밥상에는 웅어회무침과 웅어회덮밥이 오른다. 여기에 그녀만의 봄 보양식인 도다리매운탕까지 더해지면 겨우내 지친 몸에 기운을 보태는 봄철 한 상이 완성된다.

▲'한국인의밥상' (사진제공=KBS1)
▲'한국인의밥상' (사진제공=KBS1)
◆ 왕이 먹던 보양식, 애탕국 –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산을 두르고 봄꽃으로 뒤덮인 의정부시 장암동에 있는 서계 박세당 종택. 이곳에서는 본래 왕이 봄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먹던 봄 보양식이 대대로 전해진다. 현재 그 밥상을 지키는 이는 12대 종부 김인순 씨(72세)다. 종가에서 대대로 이어온 음식은 애탕국. 어린 쑥과 소고기 완자를 넣어 끓이는 국이다. 궁중에서 시작된 음식이 당시 사대부들에게 전해지면서 반가의 밥상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오래된 종가의 부엌에서 전해지는 한 그릇의 국과 함께 4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종가는 새봄을 맞이한다.

▲'한국인의밥상' (사진제공=KBS1)
▲'한국인의밥상' (사진제공=KBS1)
◆ 봄의 원기를 품은 흑염소 밥상 – 전라남도 강진군 성전면

농가 뒤 산자락에서 방목으로 키우는 이곳의 흑염소는 봄이면 산에 돋아난 새순과 풀을 뜯으며 자라 건강하고 따뜻한 기운을 품는다. 송근오(61세)·한미선(59세) 부부는 흑염소를 키우겠다는 꿈 하나로 27년 전 도시 생활을 접고 강진으로 내려왔다. 월출산 자락의 성전면에는 두 사람의 오랜 꿈이 담긴 흑염소 농장이 자리하고 있다.

강진에 봄이 찾아오면 부부의 밥상에도 봄맞이 보양식이 오른다. 먼저 인삼보다 좋다는 봄철 부추를 곁들인 흑염소 수육을 즐기고, 담백한 수육을 먹고 난 뒤에는 남은 육수에 봄 고사리를 넣어 깊은 맛의 흑염소탕을 끓인다. 봄의 원기를 품은 흑염소가 봄나물의 향을 머금으며, 겨우내 움츠렸던 몸에 기운을 더해주는 봄날의 보양 밥상이 완성된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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