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홍선화 기자]
17일 방송되는 EBS '명의'에서는 남성형 탈모,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등 탈모의 다양한 종류와 적절한 치료법을 소개한다.
탈모를 겪은 환자들은 머리카락도 잃고, 자신감도 쉽게 잃는다. 심하면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까지 함께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심각함에도 불구하고 바로 병원을 찾는 대신 머리를 모자나 가발 등으로 가리거나 시중에 파는 제품들로 혼자 해결해보려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탈모는 치료시기가 늦으면 늦어질수록 돌이킬 수 없어진다.
◆풍성했던 그때로 돌아갈 수있을까? - 남성형 탈모
40대 초반의 남성 환자가 탈모가 의심되어 병원을 찾았다. 환자의 상태는 육안으로만 보아도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 이마 선이 3cm 정도 뒤로 밀려났고 머리카락도 많이 가늘어졌다. 병원에서는 중년의 남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하고 있는 남성형 탈모로 진단을 내렸다. 남성형 탈모 진행단계를 크게 7단계로 나누었을 때 이 환자의 경우 3단계에 해당하는 상황이다. 만약 이 상태에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정수리까지 탈모가 진행되는 4단계가 될 수 있다. 20대부터 탈모 증상이 있었지만 병원을 찾아오지 않았던 환자,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치료를 늦출 수가 없다. 우리나라 남성들이 많이 겪고 있다는 남성형 탈모, 제때 치료만 한다면 현재의 모습을 거의 90% 이상 유지할 수 있다. 남성형 탈모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정말 탈모약이 성기능 장애를 가져올지 알아본다.
40대 초반의 여성 환자도 탈모로 인하여 병원을 찾았다. 이 환자는 출산 후 육아, 직장생활, 불규칙한 생활로 인하여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하여 탈모 증상이 생겨났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검진한 결과, 환자는 여성형 탈모를 진단받았다.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면 앞쪽 이마 부분보다 정수리 쪽의 모발이 더 가늘어져 있다. 이는 여성형 탈모 1단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앞서 말한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또한 여성형 탈모는 어떻게 치료가 진행되며, 여성에게서만 나타나는 질환일지 여성형 탈모에 대한 모든 것들을 명의에서 알아보자.
◆몸의 이상 신호, 자가면역질환 원형 탈모
남성형 탈모와 여성형 탈모가 남성호르몬과 관련이 있다면, 원형 탈모의 경우 원인이 다르다. 다른 탈모 종류들이 서서히 증상이 드러났다면 원형 탈모의 경우 급작스럽게 증상이 드러난다. 병원을 찾은 40대의 여성 환자 역시 원형 탈모로 인하여 급작스럽게 머리카락뿐만 아니라 눈썹, 체모까지 빠지기 시작했다. 올해 3월부터 탈모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상태가 매우 심각해져 가발을 쓰고 외출을 해야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렇게 심각한 증상을 나타나게 만드는 원형탈모는 왜 생기는 것인지 알아본다.
탈모 약을 15년 동안 꾸준하게 먹으면서 관리하고 있는 50대의 남성 환자. 30대 후반부터 탈모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고 그때부터 꾸준하게 약을 복용하였다. 상태가 더 나빠지는 것은 막을 수 있었지만 이미 빠져버린 머리카락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탈모로 인하여 넓어진 이마가 계속 신경이 쓰였고 자신감도 잃게 되었다. 잃어버린 자신감을 되찾기 위하여 이 환자가 선택한 방법은 바로 모발이식! 건강한 모발이 풍성하게 밀집되어있는 뒤 머리의 모낭을 채취하여 탈모로 비어있는 부위에 이를 이식하는 수술을 말한다. 비어있는 부위에 모발을 이식하면서 전보다 상태가 좋아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탈모 환자들이 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과연 모발이식은 어떤 상태일 때 받을 수 있을까? 그런데 모발이식을 받았다고 탈모치료가 끝은 아니라고 한다. 최근 모낭 한 개씩을 이식하던 방법에서 10개씩 한꺼번에 이식할 수 있는 멀티형 이식기가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