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엔터 김예슬 기자]

▲권율(사진=고아라 기자 iknow@)

권율 박세영이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31일 오후 9시 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는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이보영의 사회로 '2017 SBS 연기대상'이 열렸다.

이날 '귓속말'의 권율은 '피고인' 김민석, '사랑의 온도' 김재욱, '조작' 유준상, '엽기적인 그녀' 정웅인을 제치고 월화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의 영광을 안았다.

권율은 "차를 타고 오면서 떨리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엄청 떨린다. 먼저 날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께 감사인사 먼저 드리고 싶다. '귓속말'이라는 작품을 탄생시켜주신 박경수 작가님과 강정일이라는 인물이 마음껏 질주할 수 있도록 응원해주시고 믿어주시고 판 깔아주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잘생긴 이명우 감독님 남태진 감독님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상은 우리 '귓속말' 동료 배우님들 스태프분들의 노력과 정성으로 감히 제가 이 과분한 상을 받게 된 것 같다. '귓속말' 촬영 당시 촬영감독님 아버님이 병중에 계셨는데 그럼에도 늘 밝은 에너지로 배우들 먼저 이끌어주시고 끝까지 최선 다해 촬영해주신 감독님과 지금은 하늘로 가신 아버님께도 이 상의 영광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가 스스로 의심이 많은 편이라 제 자신을 믿지 못할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누구보다 저를 저보다도 더 믿고 응원해주시고 아껴주고 사랑해주시는 사람엔터테인먼트 식구들 감사하다.

내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무술년이라 들었다. 내가 하필 개띠다. 내년에는 제가 더 많이 달리고 짖어대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정말 감사하다"며 다음 해의 활동 각오를 전해 기대감을 더했다.

▲박세영(사진=고아라 기자 iknow@)

여자 우수연기상은 '피고인' 권유리와 '의문의 일승' 정혜성, '조작' 전혜빈, '사랑의 온도' 조보아를 제치고 '귓속말'의 박세영이 뽑혔다.

벅찬 감회에 쉽사리 입을 떼지 못한 박세영은 "아직도 한없이 부족한 제게 이렇게 귀하고 값진 무거운 상을 주셔서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조금 두렵고 책임감을 느낀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이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세영은 "제가 지금 옆동네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이렇게 한 해를 돌아보며 모든 작품들을 축하하고 격려하는 자리에 초대돼 기쁘다. 앞으로도 이렇게 모든 작품들이 축하받을 수 있고 모든 배우들이 존경받고 다같이 격려해줄수있는 자리가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귓속말'이라는 작품은 그 누구보다 열정있고 열심히 하는 스태프 분들과 배우들이 함께 한 작품이었다. 많은 스태프들 배우분들이 함께 해서 많이 사랑 받은 것 같다"면서 "이 상은 저보다는 '귓속말' 팀 모두에게 주는 상이라 생각하고 감사히 잘 받겠다. '귓속말' 팀에 영광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이어갔다.

박세영은 또 "진짜 생각지 못한 상이어서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많지만 일일이 다 연락드리도록 하겠다. 사랑하는 가족과 하느님께 영광 돌리겠다"고 소감을 마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SBS 연말 시상식은 25일 '2017 SBS 가요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30일 '2017 SBS 연예대상', 31일 '2017 SBS 연기대상'으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