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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쪽 상담소' 노현희 "8년간 쇼윈도 부부…생활비 받아본 적 없다"

[비즈엔터 홍지훈 기자]

▲'금쪽 상담소' 노현희(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금쪽 상담소' 노현희(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배우 노현희가 쇼윈도 부부였던 결혼 생활을 고백했다.

노현희는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8년간의 쇼윈도 부부 생활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결혼식 당시 입장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았다고 털어놓으며 "하고 싶어서 한 결혼이 아니었다. 엄마와 원수처럼 지냈지만, 효도 한번 하고 싶었다. 엄마가 원하는 사위를 선택해 결혼했다"라고 고백했다.

노현희는 "밖에선 항상 행복한 척하고 집에선 지옥이었다"라고 말했다. 함께 방송에 출현한 노현희의 어머니는 "평생 살면서 딸에게 후회하는 게 있다. 진짜 결혼하기 싫어했다. 너무 싫어하는데 내가 억지로 시켰다"라고 말하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노현희는 "엄마가 나를 위해 평생 희생하며 살았다"라며 "엄마가 밖에 나가서 떵떵 거리며 '우리 딸 결혼 잘했어'라고 하는 모습을 상상했다"라고 결혼의 이유를 밝혔다.

노현희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동안 전 남편에게 "10원 한 장 받아본 적 없었다. 엄마가 생활비를 다 줬다"라고 말했다. 또 "엄마가 우렁각시도 아닌데 가사 도우미처럼 모든 걸 다 했다"라고 토로했다. 노현희의 어머니는 "청소부터 빨래까지 다 해놓고 나왔다. 잘 해주면 딸에게 잘 해줄까 봐 그렇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노현희는 전 남편의 이미지를 생각해 배우로서도 많은 것을 포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위축된 삶의 시작이었다. 가장 힘들었던 게 의논 상대가 없었다. 엄마가 내 얘기를 들으면 마음 아플 걸 아니까 다 거르고 이야기했다"라며 "세간의 시선도 너무 의식했다. 대중에게도, 남편에게도 사랑 받고 싶어 혼돈의 시기가 왔다. 밖에 나가선 편한 척, 행복한 척 했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홍지훈 기자 hjh@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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