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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이만기, 강화도 속노랑고구마빵ㆍ누룽지쌀ㆍ화도 삼국지 카페 ㆍ마니산 약초 밥상ㆍ갯벌장어 만난다

[비즈엔터 이성미 기자]

▲'동네 한바퀴' 강화 (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바퀴' 강화 (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 바퀴' 이만기가 인천광역시 강화군을 찾아 속노랑고구마빵, 누룽지쌀, 화도 삼국지 카페

, 마니산 약초 밥상, 갯벌장어를 만난다.

19일 방송되는 KBS 1TV '동네 한 바퀴'에서는 자연이 주는 결실과 함께 무르익어가는 삶의 이야기들을 따라가 본다.

◆아버지와 딸의 고구마밭 도원결의! 속노랑고구마빵

강화 사람들에게 고구마하면 속노랑고구마다. 반으로 툭 가르면 짙은 노란빛을 띠는데 그만큼 달콤한 맛도 진하단다. 그래서 가을이면 강화 곳곳에선 고구마 수확이 한창이다. 30년 차 농부 최재열 씨와 셋째 딸 최진아 씨도 마찬가지다. 상자 가득 고구마를 캐고선 부녀가 분주히 향하는 곳은 다름 아닌 빵집이다. 가져온 고구마는 호텔조리학과 출신인 둘째 딸 최유미 씨의 솜씨를 더해 빵으로 만든다. 동네지기에게 내온 건 빵이 아닌 영락없는 고구마이다.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딸들이 아버지의 작물이 버려지지 않도록 합심해 만든 아이디어 빵이란다.

▲'동네 한바퀴' 강화 (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바퀴' 강화 (사진제공=KBS 1TV)
◆해미지마을의 누룽지쌀을 들어보셨나요?

이맘때 석모도의 해미지마을은 바쁘다. 누렇게 고개 숙인 벼 수확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콤바인은 요란스레 돌아가며 벼를 수확하고, 쌀알들은 마을 정미소로 가서 뽀얀 햅쌀이 된다. 이 쌀로 밥을 하면 ‘누룽지처럼 구수한 향이 난다’하여 누룽지쌀이다. 바다와 땅과 사람이 만나 만들어낸 누룽지 쌀밥의 맛을 전한다.

◆사시사철 꽃이 피어있는 노부부의 행복 정원

길정저수지 옆 산비탈에 동화 같은 집을 짓고 정원과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다는 이건호, 김은옥 부부. 9년 전만 해도 이런 삶은 꿈도 꾸지 못했다. 20년간 인삼 장사, 자식 뒷바라지에 정신없이 살았다는데. 자식들도 다 출가했겠다, 강화로 귀촌하게 되었단다. 시골 생활의 불편함은 잠시, 사시사철 꽃들이 만발한 정원을 가꾸는 재미에 푹 빠졌다는데. 부부가 꽃에서 찾은 행복은 무엇일까? 인생의 황혼길을 꽃길로 꾸미는 노부부가 정원과 함께 사는 삶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동네 한바퀴' 강화 (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바퀴' 강화 (사진제공=KBS 1TV)
◆강화에 펼쳐진 영웅호걸들의 이야기! 삼국지 카페

화도면의 한적한 시골길을 걷던 동네지기, 2천 년 전으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되는데. 복숭아꽃 아래 도원결의하는 유비, 관우, 장비부터 조조와 손권 등. 영웅호걸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김갑용 씨가 만든 삼국지 카페다. 10년간 갑용 씨가 모은 약 10,000종의 수집품과 함께 삼국지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언니에 대한 사랑이 담긴 약초 밥상

마니산자락을 걷던 동네지기는 헛개를 따는 김영자 씨를 만난다. 직접 채취한 헛개, 개똥쑥, 야관문 등 다양한 약초들로 반찬으로 만든다고 한다. 암으로 아팠던 언니를 위해 생애 처음으로 약초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는 영자 씨. 오늘도 떠나간 언니를 떠올리며, 그 마음을 담아 약초 밥상을 손님들에게 내온다.

▲'동네 한바퀴' 강화 (사진제공=KBS 1TV)
▲'동네 한바퀴' 강화 (사진제공=KBS 1TV)
◆K-와인을 꿈꾸는 부부의 강화도 와이너리

강화도의 북쪽 월곳리에서 포도를 수확하던 황우석 씨를 만난 동네지기. 평범한 포도보다 달고 알이 작은 ‘와인을 만드는 포도’의 재배지였다. 강화에서 하나밖에 없는 와이너리의 주인인 우석 씨. 그의 꿈은 강화에서 직접 수확한 포도로 외국 와인 뺨치는 K-와인을 만드는 것이다. 7년간의 시행착오를 거쳐 내놓은 우석 씨의 와인 맛은 과연?

◆펄 속의 보물, 갯벌장어

강화 갯벌에는 소문난 보양식이 있다. 바로 갯벌장어다. 양식장에서 가져온 다 큰 장어를 다시 3개월간 펄 속에서 키워 자연산처럼 만든다는 갯벌장어. 덕분에 튼튼한 근육 살만 남아 쫀득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는데. 맛뿐 아니라 쌀쌀해지는 가을에 몸을 후끈 덥히는 보양식으로도 일품이다. 20년째 갯벌장어 장사를 하는 김옥례 씨에게는 고마운 음식이기도 하다. 암 말기였던 남편에게 살 기운을 북돋아 준 건 다름 아닌 갯벌장어였다. 그 기억때문에 양식장이 하나둘 사라져도 갯벌장어에서 손을 놓을 수는 없단다. 오늘도 펄 속에서 힘차게 펄떡이는 갯벌장어는 옥례 씨에게 소중한 보물이자, 강화의 유산이다.

이성미 기자 smlee@biz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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